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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ARI 토마스, 쿠바소년 표류기

작성일: 2015.05.13 05:49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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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쿠바 괴물’ 야스마니 토마스(2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험난한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토마스는 지난겨울 구단 역사상 최고액으로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장타생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침묵의 봄’을 나고 있다.

토마스는 당초 2년 전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지난해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2015년 쿠바 열풍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 받았다. 활약 여부에 따라 리그 최고 3루수 지형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불안했다.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에 물음표가 흘러나왔다. 토마스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2홈런 12타점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각 0.307, 0.414로 기대 이하였다. 그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던 터라 더 실망한 부분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토마스는 그곳에서도 타율 1할대에 머무는 빈공으로 아쉬움을 샀다.

뒤늦게 빅리그에 합류한 야스마니 토마스는 초반 16경기에서 타율 0.340 7타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홈런은 1개에 그쳤다. 특히 장타율이 시범경기 때보다 1할 가까이 떨어져 고민을 안겼다.

90년생 대형 야수에 대한 기대감의 근원은 토마스가 지닌 장타력에 있었다. 그는 쿠바에서 다섯 시즌 동안 통산 5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했다. 188cm 105kg의 육중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배팅파워는 이러한 기대를 부추겼다. 그러나 토마스의 올 시즌 장타율은 0.310에 불과하다.

애리조나는 토마스에게 지난해 타율 0.317 36홈런 107타점을 올린 아브레유의 경기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토마스는 13일(한국 시간) 현재 타율 0.276 2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팀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쿠바 시절 그의 주 포지션이었던 외야수로의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힘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비 부담을 줄이는 복안을 세운 것이다.

옵트 아웃 조항이 삽입된 6년 6850만 달러 계약은 빅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계약이다. 토마스는 애리조나에 화려하게 입성한 대형 루키다. 과연 그는 주변의 기대, 낯선 환경, 언론의 논란 등을 극복하고 3년 연속 ‘쿠바 임팩트’를 재현할 수 있을까. 토마스는 이제 겨우 20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자신을 증명할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

[사진] 야스마니 토마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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