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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붙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

작성일: 2015.05.14 15:5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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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슈퍼 루키들의 등장이었다. 큰 주목과 함께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들은 시즌 초반부터 주요 지표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9승 6패 144삼진 평균 자책점 2.69를 기록한 제이그 디그롬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그해 9월 디그롬은 부상으로 투구를 중단했지만, 신인왕 판도는 바뀌지 않았다. 신시내티 레즈의 '대도' 빌리 해밀턴이 56도루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타율 0.250의 초라한 타격성적은 표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초반 그 어느 때보다 이름값 있는 신인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특정 선수의 활약 정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fWAR)에 따르면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선수는 LA 다저스 작 피더슨이다.

피더슨은 올 시즌 LA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30-30(홈런-도루)으로 평정하자 다저스는 과감하게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보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프리드먼 신임 사장의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피더슨은 14일까지 홈런 10개를 때려내면서 내셔널리그 홈런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30홈런 페이스다.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한 하퍼의 당시 홈런은 22개였다. 0.255의 타율로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0.598의 장타율로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주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피더슨의 WAR은 1.9로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가운데 가장 높으며, 팀 내에서도 애드리안 곤살레스(WAR 2.0)에 이어 2위다.

늦깎이 나이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쿠바 특급' 알렉스 게레로도 신인왕 경쟁에 가세했다. 게레로는 시즌 초반 후안 유리베에 밀려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유리베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자 장점인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보다 적은 54타석에 그쳤지만, 홈런은 6개를 때려냈다. 2루타와 3루타도 각각 4개와 1개를 쳐내면서 장타율이 무려 0.815에 이른다. 0.370의 고타율도 돋보인다. 이런 활약으로 WAR은 1.2로 메이저리그 신인 타자 가운데 3위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루수였던 게레로를 좌익수로 기용하면서 타선 화력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신인 타자 WAR 3위는 0.9를 기록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4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다. 1992년생으로 피더슨과 동갑내기인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폭격하고 이번 스프링캠프 홈런 선두에 오르면서 시즌 시작 전부터 미국을 달궜다. FA 제도 탓에 4월 중순에야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메이저리그가 이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데뷔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명품 체인지업에 삼진 3개로 주저앉으며 쓴맛을 봤다. 그러나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워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시즌 3홈런과 타율 0.276을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 투수에 완전히 적응을 마친 모습으로 컵스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투수 쪽에선 데뷔 경기에서 커쇼를 꺾고 범가너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아치 브래들리가 돋보인다. 브래들리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면서 신인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타구에 안면을 강타 당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 가운데 WAR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노망주’ 크리스 헤스턴이다. 88년생 헤스턴은 맷 케인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으면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깜짝 활약으로 WAR 1.1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 3루수 제이크 램은 타율 0.414의 깜짝 활약으로 WAR 0.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잠시 신인왕 경쟁에서 이탈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WAR 0.7로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작 피더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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