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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우덴, 패배로 직결된 '실투 2개'

작성일: 2017.07.11 21: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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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보우덴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실투 2개가 승패를 갈랐다. 

마이클 보우덴(31, 두산 베어스)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1-5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포크볼과 커브 등 변화구가 떨어지지 않고 높게 들어가면서 애를 먹었다. 보우덴은 커브 28개, 포크볼 11개, 슬라이더 8개 등 변화구 47개를 던졌는데 볼이 23개로 많았다. 보우덴은 변화구 대신 힘이 있는 직구로 싸움을 걸면서 버텼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시작부터 일격을 당했다. 보우덴은 0-1로 뒤진 1회 무사 2루에서 채태인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초구로 선택한 포크볼이 실투가 되면서 한 방을 허용했다. 두산은 초반부터 0-3으로 넥센에 흐름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실투는 여지 없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보우덴은 2회 2사에서 박동원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커브가 높고 밋밋하게 들어갔다. 지난주 홈런 4개를 몰아칠 정도로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동원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실투 2개로 2이닝 만에 4점을 뺏긴 이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2회까지 공 50개를 던진 보우덴은 3회부터 직구 위주의 투구를 펼치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교체 기준으로 삼은 투구 수 90개를 넘긴 가운데 보우덴은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5회 1사부터 함덕주가 몸을 풀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두산 벤치는 보우덴에게 조금 더 맡겼다. 보우덴은 6회 선두 타자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교체가 예상됐지만, 보우덴은 마운드에 남았고 대니돈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은뒤 1사 1, 3루에서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과론이지만, 한 박자 늦은 교체 타이밍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함덕주는 첫 타자 고종욱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 코스를 유도했으나 타구가 2루수 오재원을 맞고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3루 주자 박정음이 홈을 밟았다. 보우덴은 실투 2개와 교체 타이밍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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