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추억' 이청용, 아쉬움 남은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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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5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후반전 이른 교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58분을 소화한 뒤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의 역전골에 힘입어 스티븐 제라드의 안필드 고별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안필드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09-10시즌 24라운드 리버풀과 안필드 원정에서 이청용은 볼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당시 그는 중앙선부터 40m 단독 드리블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때렸지만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의 발끝에 걸려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안필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이청용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수비 가담에 집중했던 이청용은 전반 10분이 지난 뒤 리버풀 진영에서 잇따라 패스를 연결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20분이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팀의 세트피스를 전담했다. 이청용은 오른쪽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청용의 첫 슈팅은 전반 34분 나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제이슨 펀천의 코너킥이 제임스 맥아더의 머리를 맞고 이청용에게 연결됐다. 이청용은 곧바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게 뜨고 말았다.
후반 들어 이청용은 공격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시도한 이청용. 후반 5분 패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다 마틴 스크르텔에게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패터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야닉 볼라시에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슛을 연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시간이 갈수록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후반 13분 자하와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제라드의 고별전이 치뤄진 이날 경기 첫 골은 전반 25분 애덤 랠라나에게서 나왔다. 랠라나는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첫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43분 펀천이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이청용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자하가 첫 터치를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 시간 자하가 얻은 패널티킥을 글렌 머레이가 골로 연결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리버풀에 3-1로 승리했다.
[사진] 이청용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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