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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감탄 공존' KIA 수비, 잠실 '들었다 놨다'

작성일: 2017.07.28 22:3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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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택(왼쪽)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수비로 여러 차례 잠실을 들었다 놨다.

KIA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팻딘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수비가 나왔지만, 중반 이후부터 실점을 지우는 수비가 나오면서 9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미숙한 플레이가 나왔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가운데 1루 주자 에반스가 2루로 향했다. 포수 한승혁이 2루수에게 곧바로 공을 던져 에반스가 런다운에 결렀다. 1루수 김주찬이 에반스를 태그하면 끝나는 상황에서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으로 내달렸다.

김주찬은 에반스를 태그하지 않고 홈으로 공을 던졌다. 이번에는 박건우가 런다운에 걸렸다. 한승혁은 3루수에게 공을 넘긴 가운데 박건우를 몰아가지 않고 홈을 지키고 있었다. 이 틈에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했고, 한승혁의 미트에 공이 먼저 들어오긴 했지만 제대로 박건우를 태그하지 못해 1-1 동점이 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도 세이프였다.

팻딘은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자 야수들이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2-1로 앞선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오재일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다이빙 캐치로 뜬공 처리했다. 팻딘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6이닝 1실점 투구를 마쳤다.

호수비 행진은 계속됐다. 임창용이 마운드를 이어 받은 7회 무사 1루에서 양의지가 3-유간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때 유격수 김선빈이 옆으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고, 곧바로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류지혁을 잡았다. 임창용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이어 갔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로 흐름을 끊은 KIA는 아슬아슬하게 1점 차 싸움을 이어 갔다. 그러나 9회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하려다 뒤로 빠졌고, 그사이 1루 주자 박건우가 홈까지 내달려 3-3 동점이 됐다.

KIA와 두산은 연장 12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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