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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콘테의 2번째 시즌',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안녕하십니까

작성일: 2017.07.29 12: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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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차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데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패. EPL 역사상 처음으로 30승 고지 안착. 누구보다 데뷔 시즌 성공 가도를 달린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첼시 2년 차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복기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리버풀과 아스널에 연타를 맞았고 지금 생각하면 혁명이 된 '3-4-3' 포메이션을 도입했다. 푸른색 유니폼이 낯선 빅터 모제스의 윙백 기용이 신의 한 수가 됐고, 수비 부담이 적어진 에당 아자르가 전성기 폼을 회복했다. 첼시는 그렇게 13연승을 달렸고 기세를 몰아 리그 우승까지 거뒀다.

▲ 첼시로 이적한 모라타 ⓒ첼시 홈페이지

#이적 시장

콘테 감독은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포' 디에고 코스타가 시즌 내내 말썽을 부리더니 결국 팀을 떠나는 게 사실상 확정됐다. 콘테 감독은 1순위 로멜루 루카쿠를 품지 못했으나 오랫동안 눈여겨본 알바로 모라타에게 '9번 셔츠'를 내밀며 만족할 만한 보강을 했다.

물론 이미 안토니오 뤼디거와 티에무에 바카요코, 윌리 카바예로 등 뒷문을 단단히 해줄 선수 영입은 착실히 했다. 네마냐 마티치 이탈이 유력하지만 콘테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은골로 캉테-바카요코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조커로 상대 팀에 따라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

#선수 구성 변화?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면서 다음 시즌 첼시의 선수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첼시의 트레이트마크가 된 '스리백'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존 테리가 떠났지만 스리백과 포백의 센터백 위치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는 뤼디거의 합류로 첼시는 안정적인 스리백 구성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센터백으로 뛰었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모제스의 윙백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물론 팀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수준급의 왼쪽 수비수를 영입하는 게 필수다.

▲ 첼시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모라타

#모라타가 터져야

모라타는 분명 좋은 선수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이 '모라타가 EPL에서 성공한다'고 보장하진 않는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시간 대비 훌륭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 상대를 생각해봐야 한다. 모라타가 출전했던 경기는 레알이 힘을 빼고 나섰던 하위권 팀들이었다.

모라타는 유벤투스 임대 이적 이후 유럽 빅클럽들이 노릴 만한 선수로 성장했지만 아직 한 시즌도 리그 15골 이상을 득점한 적이 없다. 모라타가 거친 EPL에서 첫 시즌을 치른다는 것도 변수다. 다음 시즌 첼시의 성적은 모라타가 터지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챔피언스리그 병행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첼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챔피언스리그 병행이다. 지난 시즌 첼시는 리그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온전히 리그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만약 첼시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했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와 같이 상대적으로 평준화가 덜 된 리그에 소속된 강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주고 리그 때 로테이션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EPL은 매 경기가 결승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만 온 힘을 집중했던 첼시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콘테 감독 2년 차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 프리시즌 훈련 중인 첼시 선수단

#프리시즌

첼시는 현재 프리시즌 2경기를 치렀다. 아스널과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으나 주전 공격수 페드로가 다쳤다.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와 충돌한 후 복합 골절로 확인됐다. 페드로는 얼굴을 보호할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복귀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시즌 초반 온전한 컨디션으로 나설 수 없다.

첼시는 이어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땐 2-3으로 졌다. 전반에만 3골 내줬다. 아직은 완성되지 못한 수비, 미드필더 조직력이 뮌헨은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모라타 역시 첫선을 보였지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첼시는 29일(한국 시간) 인터밀란과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전 이후 아스널과 커뮤니티 실드를 치러야 하기에 "베스트 일레븐이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타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첼시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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