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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정진-송창식' 합류 이후, 계산이 선다

작성일: 2017.08.10 11: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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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진(왼쪽)과 송창식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정진(41)과 송창식(32)이 합류하면서 한화 이글스 마운드 운용에 조금은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후반기 들어 마운드 문제로 고민이 깊었다.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8경기에서 1승 7패에 그쳤는데, 팀 평균자책점이 8.65로 리그 9위였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도 마운드가 버티질 못하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했다.

박정진과 송창식이 지난달 28일 1군에 합류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박정진은 6월 말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이탈해 휴식을 취했고, 송창식은 지난달 13일 재충전을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송창식은 엔트리 말소 전까지 45경기에 등판해 55이닝을 던진 상태였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두 선수는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박정진은 5경기 6⅓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하며 큰 힘이 됐다. 송창식은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 1⅓이닝 2실점,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 1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이후 등판한 2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 1홀드를 기록하며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그사이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구멍이 생겼다. 배영수가 지난 2일 오른쪽 팔꿈치 근육이 부어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7일에는 김범수가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진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감독 대행은 불펜 보강을 위해 중간 투수로 돌린 윤규진을 다시 선발투수로 고정했다. 박정진과 송창식이 복귀하면서 힘을 실어준 덕에 시즌 끝까지 윤규진은 선발투수로 뛴다고 못 박을 수 있었다. 한화는 당분간 비야누에바-오간도-윤규진-안영명-김재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한화가 9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꺾을 때도 박정진과 송창식의 힘이 컸다. 7-6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박정진인 2이닝 동안 공 31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버텼고, 송창식도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타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 대행은 "박정진과 송창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9회 집중타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두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김태균 역시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점수 차가 벌이지지 않고 잘 버텨준 덕에 타자들도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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