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vs 퍼거슨, 벌써 네 번째…이러다 UFC 247에서 붙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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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와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3, 미국)은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7에서 싸우자고 구두 동의했다.
퍼거슨은 지난 6일 SNS에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싸운다는 소리 참 듣기 좋다. 누르마고메도프를 혼쭐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누르마고메도프는 "그래 한 번 해 보자"고 응답했다.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면서 둘의 설전도 다시 시작됐다.
퍼거슨은 9일 SNS에서 "얼간아, 오늘은 티라미수 먹는 날. 날 위해 3인분은 먹고 와라.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티라미수 검사는 안 했으면 좋겠다. 변명으로 치료용이라고 말해라"고 도발했다.
'티라미수' 발언은 지난 3월 UFC 209에 앞서 감량 도중 건강 악화로 쓰러진 누르마고메도프를 조롱할 때 사용된다. 누르마고메도프가 본격적인 체중 조절을 앞두고 찍은 영상에서 티라미수가 보였고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를 "티라미수 먹느라 감량에 실패한 인간"이라며 비꼰다.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가 도망가려 한다고 선공했다. "네 매니저 알리 압델 아지즈가 뉴욕(UFC 217)에서 싸우기엔 충분하지 않다며 너 대신 경기를 거절했다더군. 팬들을 우롱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누르마고메도프 측의 반격이 이어졌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매니저를 끌어들일 필요 없다. 너와 싸우는 사람은 나다. 나와 싸우든가 아니면 다른 쉬운 상대 찾고 있다고 팬들에게 말해라"고 응수했다. 알리 압델 아지즈도 가세해 "헛소리 집어치워라. 우린 이미 뉴욕 대회에 싸우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우리가 널 혼쭐내 주겠다"고 소리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반대 상황이라고 퍼거슨을 반박했다. "네가 다른 선수랑 10월 UFC 216에서 싸우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뭐냐? 혹시 도망갈 생각인가? 그만 입 놀리고 우리의 일을 어서 끝내자.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실 게임은 계속됐다.
퍼거슨 "너네 말은 다 거짓말이다. 너나 빨리 매치 메이커 션 셸비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10월이나 11월에 싸우겠다고 말해라.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 네가 수락만 하면 싸울 수 있다. 그전까지는 입 닥치고 있어라"고 대꾸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경기가 추진된 건 벌써 네 번째다. 누르마고메도프의 부상으로 2015년 12월 경기가, 퍼거슨의 부상으로 지난해 4월 경기가 무산됐다. 지난 3월엔 경기 이틀 전 누르마고메도프의 건강 이상으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들이 설전을 벌여 온 것도 벌써 네 번째라는 뜻.
트위터 입씨름이 계속되자, 지켜보던 한 팬은 둘 다 경기를 수락하지 않았다면서 재밌는 합성사진(아래)을 올렸다. 이렇게 가다간 UFC 247에서나 둘의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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