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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좌타에 약한 왼손 투수 싱그라니, 이번엔 임무 완수

작성일: 2017.08.11 14:1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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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싱그라니(왼쪽)와 오스틴 반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ESPN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상위권 팀들의 가장 큰 약점을 꼽으면서 다저스는 왼손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에서 온 토니 왓슨, 신시내티에서 영입한 토니 싱그라니가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맞설 팀들의 강력한 왼손 타자를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봤다.

그도 그럴 것이 왓슨은 10일까지 왼손 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0.296, 피OPS는 0.722였다. '스페셜리스트'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싱그라니는 더 문제가 컸다. 오른손 타자에게 0.276 / 0.868의 피안타율과 피OPS를 기록했는데, 왼손 타자 상대로는 0.279 / 1.102로 더 약했다. 

11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두 선수 모두 임무를 완수했다. 먼저 왓슨이 8-4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제이크 램을 1루수 땅볼로 막았다. 9일 경기에서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번 맞대결은 이겼다. 왓슨은 곧바로 브랜든 모로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8회 8-6까지 쫓겼다. 1사 1루에서 싱그라니가 마운드에 올라 그레고르 블랑코와 다비드 페랄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왼손 불펜 투수가 왼손 타자를 확실히 잡아주면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지키면서 다저스가 8-6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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