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박해민, 두산 '철옹성'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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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해민은 5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팀의 25-6 대승의 기반을 닦았다.
'도루 1위'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던 박해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 9경기에서 박해민이 때려낸 안타는 2안타에 불과했다. 주전 중견수의 부진과 함께 삼성 역시 3승 6패를 당하면서 3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2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를 상대로 많은 정타를 만들어 냈지만 '철옹성' 두산 수비에 가로막혔다. 1회 구자욱과 박한이의 장타성 타구는 각각 정수빈과 김현수의 호수비에 잡혔다.
방망이가 막힌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발이었다. 그리고 '사자 군단의 발' 박해민이 이를 입증했다. 박해민은 3회 선두 타자로 들어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시즌 18호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마야와 두산 내야진을 흔들었다.
다음 타자 이지영이 흔들린 마야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내면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3루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타구는 3루수 최주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3루 주자 박해민이 번개같이 귀루하면서 아웃되지 않았고 기회를 살려나갔다.
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이 떨어지자 좌익수 김현수가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에서 공을 놓치면서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3회에만 6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첫 타석에서 두산 수비를 흔들어낸 박해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타자일순하면서 3회 2사 1루에 2번째 타석을 맞아 1루 선상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2사 2,3루를 만들었고, 이지영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짧은 안타에 중견수 정수빈이 좋은 송구를 보여줬지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면서 점수를 추가하면서 3회에만 2득점을 올렸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3번 출루에 성공했고 1도루를 추가하면서 슬럼프 탈출의 기지개를 켰다. 타격, 수비, 주루, 센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줬다. 시즌 초반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벽하게 재현한 박해민이었다.
[사진]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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