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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노트] NC 타선, '불우 해커 돕기' 성공할까

작성일: 2015.05.21 11:2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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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지난 2년 간 에릭이라는 이름으로는 승운이 떨어졌다. 성을 되찾은 한국 무대 세 번째 시즌. 승률이 80%이기는 한데 타선 지원이 뭔가 아쉽다. NC 다이노스의 효자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불우 해커 돕기'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2013년 1군 무대 첫 선을 보인 NC의 초대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한국 땅을 밟은 해커는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투구폼과 준수한 제구력, 나쁘지 않은 구위로 2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두 시즌 동안 통산 승리는 첫해 4승, 지난해 8승으로 통산 12승에 그쳤다. 지난해는 8승 무패로 쭉 올라갔다가 그대로 8연패를 당하며 쭉 내려갔던 경험도 있다.

그 때문일까. IT 기업을 모체로 한 NC 구단은 해커에게 등록명 해커를 허가했다. 적어도 NC를 해킹할 산업 스파이 투수는 아니라는 검증이 끝난 만큼 다른 팀을 해킹해달라는 뜻이었으리라. 한국 무대 세 번째 시즌이자 해커로서 사실상 첫 시즌인 올해 해커는 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9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에이스 찰리 쉬렉의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해커의 호투는 그래도 NC의 위안거리다.

그러나 해커는 1일 kt전 2실점 완투승 이후 승리가 없다. 7일 KIA전 6이닝 2실점 비자책 노디시전, 15일 삼성전 7이닝 4실점 노디시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월 세 경기 평균자책점 2.45로 뛰어나지만 그 때 NC 타선이 해커를 위해 지원해 준 점수는 경기 당 3점. 해커가 경기 당 3점 이상을 내줬더라면 1승도 못할 뻔 했다.

일단 kt와 다시 맞붙는다는 점은 해커에게 호재다. 이미 완투승의 좋은 추억이 있기 때문. 그러나 상대 선발로 나서는 신예 좌완 정성곤은 공략이 쉽지는 않다. 제구력이 불안정하지만 팔이 나오는 각도는 타자가 봤을 때 손쉽게 때려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범현 감독이 히든카드로 정성곤을 내세우는 이유 중 하나다.

NC와 해커 입장에서는 타선에서 '호부지' 이호준이 다시 살아나길 바랄 뿐. 이호준은 최근 세 경기에서 단 1안타(11타수 1안타)에 그친 동시에 삼진을 7개나 당했다. 단순한 정신적 지주가 아니라 중심 타선에서 녹록지 않은 힘을 과시할 타자인 만큼 신예 정성곤을 공략하고 해커의 부담을 줄여줄 키 플레이어는 바로 이호준이다. 이호준이 살아난다면 NC의 '불우 해커 돕기'는 꿈이 아니다.

[사진] 해커 ⓒ NC 다이노스

[표] 게임노트 에디터 윤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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