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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말소 예고' NC 김경문 감독의 속 뜻

작성일: 2017.08.15 06: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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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경문 감독과 투수 구창모, 포수 김태군
(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왼손 투수 구창모는 15일 KIA전에서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미래의 에이스 후보와, 지금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좌완의 만남이다. 

구창모는 이번 등판을 마치면 잠시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구창모가 1군에서 곧 내려갈 수 있다고 이례적으로 공표했다. 평소라면 다음날 선발투수조차 쉽게 입 밖에 내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이제 (구)창모가 포수 미트를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몰라도, 소속 팀 선수를 드러내 놓고 칭찬하는 데 인색한 김경문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면 흘려 들을 수 없다. 

그런데 그는 곧바로 "(구창모는)아직 어린 팔(선수)이다. 한 번 쉬게 해줄 때가 됐다. 강윤구가 중간에서 잘 해주고 있는데 창모가 빠지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창모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구창모는 올해 21경기에서 85⅔이닝을 책임졌다. 선발투수로는 20경기에서 84⅓이닝이다. 올해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구창모보다 선발로 더 많이, 길게 던진 선수는 입단 동기인 넥센 최원태가 유일하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 구창모에게 10번의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언젠가는 로테이션을 거를 때가 올 거라고 말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구창모가 16일 말소되면 셋업맨인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원종현이 복귀할 수 있다. 원종현은 지난 6일 휴식 차원에서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15일이면 딱 열흘을 채운다. 구창모와 자리를 맞바꾸면 된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NC는 20일 넥센전에 강윤구를 선발로 내보낼 전망이다. 구창모는 26일 KIA전에서 1군에 복귀한다. 젊은 투수의 휴식과 셋업맨의 복귀, 준비된 대체 선발까지 톱니바퀴가 맞아 떨어진다. 두산에 2위를 내준, 밖에서 보기에는 위기 상황이지만 코칭스태프는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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