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사령탑 '다크호스'로 떠오른 에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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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 시간) "안첼로티가 경질된다면 현실적으로 에메리가 감독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헤타페와 시즌 최종전 직후 사령탑을 교체할 경우'에 가능할 전망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거나 사임하지 않았지만 레알의 새 사령탑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최근 '안첼로티를 대체할 감독은 없다'라고 보도했지만 소문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훌렌 로페테기(FC 포르투)에 이어 레알 2군 팀 카스티야를 이끄는 지네딘 지단까지 거론됐다. 그러더니 최근에는 라파엘 베니테즈(SSC 나폴리)가 급부상했다.
에메리 감독은 뒤늦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SPN'은 에메리를 '조세 무리뉴와 같이 차례대로 감독 경력을 밟았고, 마누엘 페예그리니처럼 라 리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로르카 데포르티바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감독직에 오른 에메리는 팀을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에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또다시 UD 알메이라의 프리메라리가 승격을 이끈 데 힘입어 발렌시아로 자리를 옮겼다. 계속해서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2013년 세비야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는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에메리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감독이다. 부임 당시 세비야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헤수스 나바스, 알바로 네그레도, 게리 메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팔았다. 그런데도 뛰어난 전술 운영 능력을 발휘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리그에서는 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시즌을 앞두고 이반 라키티치와 알베르토 모레노가 각각 바르셀로나와 리버풀로 떠났다. 그러나 2년 연속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리그에서도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세비야가 에메리를 쉽게 놓아줄 리 없다. 이미 AC 밀란, 나폴리, 웨스트햄 등이 에메리를 원하고 있다. 에메리 자신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안첼로티가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전제가 필요한 상황. 에메리의 앞으로 행보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우나이 에메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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