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일러] EPL빅매치: '빅6에 강한' 리버풀 vs '어쩌면' 산체스 돌아올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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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이번 주말 리버풀과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빅매치가 열린다. 리버풀과 아스널을 주의 깊게 지켜본 담당 기자가 'SPO일러'로 전망한다. <편집자 주>
1. NOW : 맨유는 왜저래?…''삐끗' 리버풀-아스널의 힘겨운 시작
리버풀 : 어째 초반 대진운이 좋다 싶었다. 상대는 왓포드와 크리스탈팰리스. 하지만 경기 내용도,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리버풀이다. 왓포드와는 3-3으로 비겼고, C.팰리스전은 1-0으로 진땀 승을 거뒀다. 문제는 수비다. 특히 실점으로 이어진 개막전 세트피스 당시 수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공개 비판' 대상이 될 정도였다.
리그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집안 단속'으로도 바쁘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필리피 쿠치뉴가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입은 깜깜 무소식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호펜하임을 1·2차전 모두 꺾고 본선에 오르면서 분위기는 다소 밝아졌다. 2차전에서는 4-2 화력 쇼도 펼쳤으니, 아스널을 연패에 빠뜨리기에 부족하지 않다.
아스널 : 반박하긴 어렵다. 아스널은 첼시와 치른 커뮤니티실드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2017-18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만 좋았다. 리그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4-3으로 간신히 이기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진짜 문제는 2라운드에서 터졌다. 스토크 시티에 0-1로 지는 이변이 연출됐다. 스토크에 진 건 3년 만이다. 시즌 초반 승점을 벌기 위해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지만 헤세 로드리게즈의 한 방에 무너졌다. 수비진도 긿을 잃었고 공격진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2경기에서 무려 4실점했다. 실점 순위가 공동 2위일 정도로 수비가 불안하다. 스토크와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공격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붕괴된 수비진을 재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도, 어차피 리버풀 수비 역시 불안하니 해볼만 하다.

2. AGAINST : '기세등등' 리버풀과 '설욕노리는' 아스널
아스널 : 아스널의 리버풀 통산 상대 전적은 30승 26무 39패로 열세다. 승률이 31.6%에 그친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93 시즌부터 리그 성적만 기준으로도 14승 14무 19패로 열세다. 무엇보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번 3라운드는 안필드에서 열린다. 아스널은 2012-13 시즌 2-0 승리 이후 4경기 동안 리버풀 원정 승리가 없다. 2무 2패다. 리버풀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밀리고 원정 전적에서도 열세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믿을 건, 주중 경기가 없어 아껴둔 체력뿐이다.
리버풀 : 아스널 말이 맞다. 상대전적을 보면 기세등등한 리버풀이다. 지난 시즌만 따로 보면 4-3, 3-1 승리를 거뒀다. 워낙 강팀에는 또 강한 리버풀이다. 괜히 '의적'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소위 빅6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상대 전적 10전 5승 5무다.

3. KEY PLAYER : '리그 2경기 2골' 마네 VS 라카제트와 '어쩌면 돌아올' 산체스
리버풀 : 쿠치뉴는 또 결장이 예상된다. 랄라나도 부상이다. 창의력있는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 하지만 리버풀에는 사디오 마네가 있다. 리그 2경기 2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아예 제이미 캐러거는 "쿠치뉴보다 마네가 낫다"고 까지 했다.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까지 안기면 금상첨화다.
마네를 도울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골맛을 본 상태. 여기에 엠레 찬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리버풀 공격의 백미는 역시 역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리버풀은 점유율을 고집하지 않는다. 한 번의 카운트어택으로 상대를 허문다. 가뜩이나 아스널은 수비에 헛점을 보이고 있다. 스토크시티를 만나서도 역습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아스널이다. 스터리지까지 쓸 수 있으니 공격 조합은 다양하고, 그만큼 한 방을 제대로 가 할 찬스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 그동안 못썼던 카드를 쓸 수 있는 아스널이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선발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출격 준비를 알렸다. 그래도 결국 중요한 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다. 라카제트는 5200만 파운드(약 774억 원)로 아스널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료 영입한 선수.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가 크고 팀의 핵심인 산체스와 외질의 활약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팀을 이끌어아 할 선수는 그다.
다행인 것은 라카제트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첼시와 커뮤니티실드에서 골은 없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정확한 슈팅력을 보여줬고 리그 개막전에서는 데뷔골을 넣었다. 이제 막 이적한 선수에게 적응의 시간도 필요하고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현재 아스널의 상황에서는 결국 라카제트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올리비에 지루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루는 리버풀전에서 골을 넣은 경우 아스널에서 통산 100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정리=조형애,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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