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이슈] ‘전격 출격’ 이청용, 이적 쇼케이스인가 잔류 실마리인가

작성일: 2017.08.27 06:00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청용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미드필더 이청용(29, 크리스털팰리스)이 두 경기 연속 출전했다. 23일 새벽(한국시간) 비중이 적은 2017-18 카라바오컵(EPF리그컵) 입스위치타운과 경기에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가 2-1 승리를 함께 한 이청용은, 26일 밤 스완지시티와 2017-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 기회를 얻었다.

스완지시티전 출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팰리스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경기에 나선 것이고, 출전 시간도 리그컵 당시보다 많았다. 프랑드 더부르 감독은 평소처럼 3-4-3 포메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냈는데, 전반전이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종료 직전 에이브러험에게 선제골을 내줘 기선을 제압 당했다.

더부르 감독은 이미 전반 41분 수비수 제임스 톰킨스를 빼고 마틴 켈리를 투입해 첫 교체 카드를 사용한 상황이었는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풀백 파트릭 판안홀트를 빼고 이청용을 측면 미드필더로 넣었다. 

팰리스는 후반 3분 조르당 아유에 추가골까지 내주자 후반 13분 수비형 미드필더 루카 밀리보예비치를 뻬고 요안 카바예를 투입, 아예 포백으로 전환해 이청용과 카바예로 하여금 중원과 측면, 2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게 했다.

팰리스는 2골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리그 초반 3라운드까지 내리 패했다. 허더즈필드에 0-3, 리버풀에 0-1 패배에 이어 스완지시티에 0-2로 지면서 영패 행진이 이어졌다. 

이청용은 윌프리드 자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팰리스의 2선 공격을 살리기 위해 분투했다. 큰 소득은 없었지만, 꾸준히 기회가 주어지면 존재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까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청용을 향한 구체적인 이적 논의 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청용은 2018년 여름까지 팰리스와 계약되어 있고, 팰리스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이청용을 ‘놀릴 수’ 없다.

최근 2연속 출전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이청용에 대한 쇼케이스이자, 향후 활용도를 위한 점검이다. 지난시즌부터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갖다가 최근 철회한 일부 팀에게 이청용의 감각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 최종 제안을 끌어낼 수 있다. 또 하나는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이청용 개인의 입장으로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되어 좋은 조건으로 제약 없이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선 한 시즌 동안 어느 정도 경기에 나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남겨야 한다. 더부르 감독의 스리백 체제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이청용은 포백 전환 상황에서 쓰임새가 있다. 이청용은 그 점을 어필해야 미래를 열 수 있다. 

A매치 휴식 기간 이청용은 팰리스에 남는다. 이 기간 새 팀을 찾기 위한 마지막 협상, 혹은 팰리스 전술에 녹아들 전술 훈련을 치를 수 있다. 더부르 감독과 팰리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앞으로 일주일이 이청용의 1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