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3줄요약] 역대 2번째 '무관중경기'…부천, 아산에 3-0 완승
작성일: 2017.09.03 19:5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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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요 속의 열전, 무관중 경기
2. 정성훈-진창수-김한빈 연속 골, 신바람 3연승
3. 3연승, 3득점에도 조용한 관중석

1. 고요 속의 열전, 무관중 경기
부천FC는 아산 무궁화를 맞아 관중 없이 홈 경기를 치렀다. K리그 역대 2번째 무관중 경기다. 부천 일부 팬들이 지난달 19일 경남FC전에서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여 징계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와 취재진, 진행요원까지만 입장이 허용돼 조용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부천의 일부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응원전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느끼는 경기 분위기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아산 송선호 감독은 "연습경기 같은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결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도 생소한 경험이다. 작은 차이는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중석은 조용했지만 경기장은 뜨거웠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4위가 걸린 맞대결이다. 경기 전까지 부천이 27경기에서 승점 40점을 기록해 4위, 아산은 26경기에서 승점 38점을 달리고 있었다. 물러설 수 없이 치열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2. 정성훈-진창수-김한빈 연속 골, 신바람 3연승
홈팀 부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부천은 후방부터 안정적으로 공을 점유하면서 윙백의 공격 가담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문기한의 날카로운 킥도 빛났다. 부천이 성과를 냈다. 전반 20분 정성훈이 김한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패스가 조금 길었지만 왼발을 쭉 뻗으면서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집념의 득점이었다.
부천은 후반전 초반 골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후반 3분 만에 진창수가 문기한의 절묘한 롱패스를 컨트롤한 뒤 정확한 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불과 5분 뒤엔 김한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아산엔 불운까지 있었다. 후반 추격을 위해 송선호 감독은 2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서용덕을 빼고 김민균을, 남준재를 대신해 안영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안영규는 15분 만에 호드리고와 충돌로 부상해 경기장을 떠났다. 안영규를 대신해 이재안이 투입되면서 아산은 교체 카드를 모두 써버리고 말았다.
부천은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3. 3연승, 3득점에도 조용한 관중석
부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43점을 기록하게 됐다. 성남FC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를 탈환했다. 리그가 막바지로 흐르는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사수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좋은 결과였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3연승 행진, 그리고 3번의 득점에도 경기장을 울리는 팬들의 함성이 없어서 허전했다. 경기장에서 '쫓겨난'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팬들 없이도 부천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이제 팬들이 선수들의 의지에 성숙한 관중문화로 보답해야 할 때다.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부천FC vs 아산 무궁화, 2017년 9월 3일 오후 6시, '헤르메스캐슬' 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3-0 (1-0) 아산 무궁화
득점자: 20' 정성훈, 48' 진창수, 53' 김한빈
부천FC(3-4-3) 1.류원우; 20.고명석, 6.닐손 주니어, 23.김형일(77' 79.박민); 22.안태현, 26.조수철, 7.문기한, 17.김한빈; 11.호드리고(73' 8.김신), 9.정성훈(67' 13.이정찬), 16.진창수 /감독:정갑석
아산 무궁화(4-4-3) 13.박형순; 32.이주용, 6.조성진, 12.황도연, 77.이으뜸; 21.김종국, 26.허범산; 71.조성준, 88.서용덕(46' 25.김민균), 23.남준재(46' 4.안영규, 60' 17.이재안) ;19.정성민 /감독:송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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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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