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챔피언스컵] 이재영 부활의 스파이크…하혜진 재발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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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비롯한 주전 선수 6명이 빠졌기 때문이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김연경은 물론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염혜선 김미연(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빠졌다. 이들 대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보냈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랜드 챔피언스 컵은 대륙별 최강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개최국 일본은 지난달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주전 멤버들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일본은 물론 세계의 강호들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코트에 나선다.
이런 상황에서 초청 국가로 출전한 한국은 '승점 자판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기에 애초 홍성진 대표 팀 감독은 "승패보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맥없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는 0-3 패였다. 예상했던 결과지만 한국은 의외로 선전했다. 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대표 팀에 합류한 이재영(흥국생명)은 그동안 뛰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또한 국내 V리그에서 기대에 2% 미치지 못했던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은 한국의 '비밀병기'였다.
한국은 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그랜드 챔피언스 컵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그러나 매 세트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승패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낸 선수들을 모두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이재영은 2016~2017 시즌 V리그가 끝난 뒤 어깨와 무릎 부상으로 대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의 대표 팀 합류 여부에 대한 발언도 나오면서 마음 고생도 했다. 오랜만에 코트에 선 이재영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부상 중인 어깨에 테이핑을 하고 나온 그는 공격은 물론 한층 성장한 리시브와 수비로 팀 선전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에서 건진 보배는 단연 하혜진이다. 2014년 도로공사에 입단한 그는 그동안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늘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던 그는 이번 한일전에서 낼갯짓을 활짝 펼쳤다.
하혜진은 대범한 공격은 물론 시원한 백어택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한국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주전 라이트인 김희진의 백업 멤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하혜진은 이번 경기에서 선전하며 대표 팀의 고민 거리를 풀 열쇠가 됐다.
한국은 6일 미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SPOTV와 SPOTV NOW는 6일 오후 3시 40분부터 한국과 미국의 경기를 위성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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