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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메시 막아라! 베네수엘라의 벌떼 수비

작성일: 2017.09.06 11:0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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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오넬 메시를 막을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완벽하게 메시를 막진 못했지만 베네수엘라가 어느 정도 해법은 제시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우 안토니오 베스푸치오 리베르티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6차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조 5위로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에서 멀어졌다. 3위 우루과가 같은 날 약 30분 가량 늦게 열린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조 2위로 올라갔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승점 차이는 3점, 3위 콜롬비아와 승점 차이는 2점이다. 아르헨티나는 승점이 같은 4위 페루를 따돌리는 것이 중대한 과제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중심은 누가 뭐라해도 메시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메시는 화려한 드리블과 발재간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측면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에콰도르 수비진을 공략했다. 번뜩이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동시에 제치는 묘기도 보여줬다.

볼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2선에서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와 직접 볼을 운반했다. 전방의 마우로 이카르디, 파울로 디발라 등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그 누구도 메시의 이날 경기 활약을 평가절하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없었다.

메시를 막을 방법으로 수많은 팀들의 그를 집중 마크했다. 이날 에콰도르도 비슷한 전략을 내놨다. 메시가 공만 잡는다 싶으면 3~4명의 수비수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꽃을 향해 달려드는 벌떼같이 메시 옆에 바짝 붙었다. 메시는 자신에게 붙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을 어떻게해서든 떼어내며 공격을 풀려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탓도 컸다. 디 마리아는 전반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의 반대에 서서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25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메시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가 전반도 다 뛰지 못하고 나갔다.

메시를 막기 위한 벌떼 수비는 늘 있었지만 매번 통하지 않았다. 통하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베네수엘라의 전술과 메시를 도와줄 선수가 없을 경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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