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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준비' KIA, 연봉 인상폭에 담긴 기대치

작성일: 2014.12.30 12: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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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 훈련 중인 KIA 강한울 ⓒ KIA 타이거즈
[SPOTV NEWS=신원철 기자] KIA가 세대교체의 중심이 될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를 연봉으로 보여줬다. 투수 임준섭과 심동섭, 야수 강한울 김다원 등이 높은 연봉 인상폭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선수단 39명과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재계약한 선수 가운데 인상자는 29명이며, 동결 5명, 삭감 5명이다. 임준섭과 심동섭은 1억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임준섭 9500만원, 심동섭 9100만원)에 사인했다. 강한울과 김다원은 100%가 넘는 인상폭을 기록하며 각각 5000만원, 5600만원에 계약했다.

성적에서 자유로운 팀은 없겠지만, KIA는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위권을 맴도는 팀의 체질개선을 위해 성적보다 리빌딩에 중점을 둘 수 있는 시기다. 먼저 젊은 내야수 두 명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팀을 잠시 떠났다. 김선빈은 상무로, 안치홍은 경찰청으로 입대했다. 이대형은 신생구단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현종이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잔류했지만 투수력도 다른 팀에 비해 낫다고 보기 어렵다.

리빌딩도 뿌리가 있어야 할 수 있다. KIA는 이번 연봉 협상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팀의 기반을 다져줄 선수들에게 확실히 보상했다.

임준섭은 지난해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구원 5경기). 선발 등판시 5승 10패, 평균자책점 6.49로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2년 연속 100이닝을 넘긴 선수인 만큼 내년에도 꾸준한 기회를 줄 전망이다. 144경기로 경기 수가 늘어난다는 점도 선발 경험이 있는 그를 밀어줄 수밖에 없는 조건 가운데 하나다.

심동섭은 선동열 전 감독이 차기 마무리투수로 점찍은 선수. 신임 김기태 감독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좋을 때의 구위를 꾸준히 유지할 수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 10월 7경기에서는 3세이브를 올렸다.

신인 강한울은 93경기에 나와 208타수 55안타로 타율 2할 6푼 4리를 기록했다. 돋보이는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전 키스톤 콤비가 한 번에 빠져나간 KIA의 사정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 더 많은 기회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김다원은 이대형이 빠진 중견수 자리를 메워야 한다. 올 시즌 중견수로 70⅔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대형은 중견수로 951⅓이닝에 출전한 부동의 주전이었다.

한편 30일 현재 미계약자는 투수 김병현, 임준혁, 김준, 양현종과 외야수 김원섭, 신종길, 나지완, 이호신 등 총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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