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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던 마운드에 발등 찍힌 LG-NC의 '동병상련'

작성일: 2017.09.20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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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동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철벽 마운드'로 이름을 높인 대표적인 팀들이다.

LG는 7월까지 팀 평균자책점 4.03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었고 NC는 4.43으로 LG 뒤를 바로 뒤쫓는 2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팀 타율이 리그 평균 수준이었으나 마운드를 앞세워 리그 2위(NC)와 4위(LG)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특히 LG는 선발, 불펜이 모두 좋은 '마운드 왕국'이었다.

그러나 8월 이후 두 팀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두 팀의 8월 이후 승률은 NC가 18승1무22패로 6위, LG가 16승22패로 9위에 쳐져 있다. 믿었던 힘이 떨어지면서 NC는 19일 기준 4위 롯데에 1경기 차 추격을 당하고 있고 LG는 5위 SK와 2.5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5위 경쟁이 힘들어졌다. 두 팀 다 결국 마운드의 힘이 떨어진 탓이다.

▲ 헐렁해진 뒷문, LG의 불펜 약화
LG는 19일 잠실 kt전에서 1패 이상의 치명상을 입었다. LG는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 속 3-1로 앞서고 있다가 8회 5실점했고 8회말 바로 4득점해 7-6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 무려 9실점하면서 7-15 패배를 당했다. 이동현이 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시즌 내내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불펜의 하락세가 크다. 8월 전까지 LG 불펜은 93경기에서 14승14패 24세이브 49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팀 홀드 최다 1위, 팀 세이브 2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었다. 블론세이브 9개로 최소 공동 3위였고 터프세이브는 7개로 최다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이후 LG 불펜의 모습은 크게 다르다. 40경기에서 8승12패 6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5.56으로 홀드 6위, 세이브 10위, 평균자책점 7위로 떨어져 있다. 특히 전반기 활약했던 김지용, 정찬헌, 이동현 등의 구위가 하락세다. 특히 이동현은 17경기에서 4패를 안았다. LG 불펜 특유의 좌우 맞춤 기용도 이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 NC 제프 맨쉽 ⓒNC 다이노스

▲ 외국인 듀오 부진에 휘청이는 NC 선발진
NC는 LG와 달리 선발진의 아쉬움이 크다. NC는 지난 12일 마산 두산전부터 16일 마산 넥센전까지 6경기 연속 두자릿수 실점을 하며 KBO 리그 최다 연속 경기 두자릿수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6경기에서 1승1무4패를 기록하는 동안 선발진은 3패 평균자책점 14.87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NC는 7월까지 96경기에서 선발이 39승29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7위에 그쳤으나 승률(.574)과 승수가 모두 리그 2위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8월 이후로는 41경기에서 8승17패 평균자책점 5.88로 승률(.320) 10위, 최다패 1위, 평균자책점 8위를 기록하며 선발 기록이 모두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7월까지 11경기 9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호투하던 제프 맨쉽은 8월 이후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고, 에릭 해커는 7월까지 18경기 10승3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으나 8월부터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6.30에 그치고 있다. 29경기에서 19승4패를 합작했던 원투 펀치가 8월 이후로는 3승7패에 머무르며 마운드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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