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SK 불펜진 박정배의 '베테랑'으로서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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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이튿날 열린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는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종훈이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고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두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는 데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준 것도 있지만, 불펜진이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마무리해준 게 컸다. 올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불안한 불펜진이 아니었다. 2경기에서 1이닝씩 무실점으로 호투해 세이브와 홀드를 추가한 베테랑 박정배는 "부담도 있었지만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다. 서로 격려하면서 매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건 결국 베테랑들이 해줘야 할 일이기도 하다. 그는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선참들을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때 '아, 내가 이런 일을 해야하는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깨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정배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다가가디도 한다. 그는 "불펜에서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가 될 수 있다. 같이 농담도 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긴장도 풀면서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일 KIA와 15차전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호투하다 7회 들어 이범호에게 스리런을 맞고 서진용이 구원 등판했다. SK가 3점 앞선 상황이었다. 서진용은 7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가볍게 올리고 이닝을 마무리했고 이후 백인식이 8회를 무실점, 박정배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20일에는 선발 다이아몬드가 4-3으로 앞선 7회 말 첫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 김호령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면서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박정배가 구원 등판했다. 박정배는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 김주찬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막았다.
전날 시즌 6세이브째를 기록한 박정배는 다시 한번 흔들리지 않고 불펜진의 중심을 잡으며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박정배는 20일까지 59경기에서 5승2패6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SK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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