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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국가 대표 된 심재민 "공 1개 던지더라도 책임감으로"

작성일: 2017.10.11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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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아시아챔피언십시리즈 대표 팀에 합류한 kt 좌완 기대주 심재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7월 야구 대표 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선동열 감독이 대표 팀에 강조한 사항은 책임감이다.

선 감독은 "요즘 젊은 선수들은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떨어졌다. 자부심과 사명감을 강조하고 싶다. 태극 마크를 다는 선수는 사명감을 갖고 몸 관리를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선동열호 1기에 승선하면서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게 된 kt 좌완 기대주 심재민(23)은 들뜨면서도 '태극 마크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선 감독과 대표 팀 코칭스태프가 10일 회의를 거쳐 확정하고 발표한 아시아챔피언십시리즈 대표 선수 25명에 포함된 심재민은 발표 당일 "예비 엔트리에 내 이름이 있을 때 기대를 했지만 될지는 몰랐다. 일생에 한번 될까 말까 한 기회 아닌가"라고 기뻐하며 "막상 되고 나니 '이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굉장히 많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심재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우선 지명으로 kt에 합류한 기대주다. 데뷔 첫해부터 1군에서 중용 받아 불펜 투수로 2년 연속 50이닝을 넘겼다. 올 시즌엔 kt 필승조로 자리 잡아 64경기에서 74⅓ 이닝을 책임지면서 홀드 13개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함덕주(두산) 구창모(NC)와 함께 왼손 투수로 대표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함덕주와 구창모가 선발 후보로 꼽혀 심재민의 보직은 소속 팀에서와 같이 불펜이 유력하다.

심재민은 "솔직히 올 시즌 전엔 국가 대표에 관련한 이야기를 전혀 몰랐다. 그런데 시즌 중반쯤 되니까 조금씩 국가 대표 이야기가 나왔다"고 돌아보며 "보직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정해지는 게 아니다. 공 1개, 10개를 던지더라도 대표 팀에서 던진다는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을 담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래 선수들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다. 동갑내기 팀 동료 정현도 함께 이번 대표 팀에 포함됐다. 심재민은 "대표 팀에 친한 선수들이 많다. (장)현식이도 있고 (한)승택이는 초등학교 때같이 야구를 한 사이다. 덕주도 고등학교 때 함께 경기했고, (박)세웅이, (하)주석이형 대부분 친하다. 또 팀에서 가장 친한 (정)현이랑 같이 나간다. 우린 항상 붙어 다니는 사이다.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며 "다들 편해서 살짝 청소년 대표 팀 시절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을 위한 장이다.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선수로 출전 자격이 정해져 있으며, 선 감독과 코칭스태프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심어 주기 위해 출전 자격에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세 장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KBO가 대표 팀 예비 엔트리 42명이 발표한 지난 8월 "국제 대회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다.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재민 역시 "내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올해 많이 던졌다고 해서 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더 나갈 수 있는데 못 나가서 아쉬웠다. 나에게 새롭고 좋은 기회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또 "일본과 한번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 고시엔 야구를 보면서 이렇게 야구를 잘하는 선수와 경기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며 "내 공이 통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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