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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PS 전 경기 등판' 원종현 4실점, 누가 탓하랴

작성일: 2017.10.13 20:5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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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원종현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언더 원종현이 쌓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원종현은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7로 패하면서 시리즈 동률(2승2패)을 다시 허용하고 말았다.

원종현은 1-1로 맞선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선발 최금강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문규현을 땅볼 처리했으나 신본기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는 사이 3루주자 번즈가 득점해 1-2 리드를 허용했다.

그는 이어 전준우에게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으며 모두 나쁜 코스로 타구가 뻗는 불운을 겪었다. 그렇게 맞은 2사 1,2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중월 스리런을 허용했다. 그는 6회초에도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솔로포를 맞고 이민호로 교체됐다.

이날 중간에서 4실점하며 팀에 패배를 안긴 원종현이지만 그를 탓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원종현은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중간 중간 휴식일이 있었다지만 공 하나의 부담이 정규 시즌과 비교할 수 없는 포스트시즌이기에 그의 피로 누적을 간과할 수 없다.

원종현은 정규 시즌에도 전반기 42경기 3승2패 18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호투했으나 7월부터 구위 난조를 보이기 시작하며 후반기 26경기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7.00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닝수는 80이닝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2년 동안 불펜에서 122경기 150⅔이닝을 소화한 원종현의 피로는 계속해서 쌓여온 결과물이었다.

원종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4경기 중 3경기에 나와 4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중 3경기 등판해 2⅓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1.57로 무너지며 팀의 시리즈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NC로서는 원종현의 쓰임새를 다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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