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무너진 PS 철옹성' 니퍼트가 놓친 3가지 기록
작성일: 2017.10.17 22: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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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가 한 경기에서 3가지 기록을 놓쳤다.
니퍼트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5-13으로 역전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5%를 잡지 못했다. 3선승제에서 1차전을 잡은 27팀 가운데 22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3가지 기록이 걸려 있었다.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포스트시즌 NC전 무실점, 외국인 투수 포스트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에 도전했다. 종전 외국인 투수 최다승은 두산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뛴 맷 랜들이 기록한 5승이었다.
포스트시즌 무실점 신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니퍼트는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 1이닝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2경기 16이닝, 한국시리즈 2경기 9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8이닝을 더해 포스트시즌 34⅓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3회 2사에서 2점을 내주면서 실점하지 않은 2이닝만 더해 무실점 기록은 36⅓이닝으로 끝났다. 연속 이닝은 끊겼지만,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C전 무실점 행진 역시 끊겼다. 니퍼트는 NC와 2015년 플레이오프 2경기, 지난해 한국시리즈 1경기에 나서 2승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10월 18일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김경문 NC 감독과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이번에는 꼭 공략하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직구로 윽박지르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1회 김준완과 나성범에게 몸쪽 직구 4개를 던져 각각 헛스윙 삼진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2사에서는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순항하던 니퍼트는 1-0으로 앞선 3회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에서 김태군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낼 때 유격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준완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가 됐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민우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포스트시즌 36⅓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진 순간이었다.
4-2로 뒤집은 5회 다시 수비가 흔들리자 무너졌다. 1사에서 김준완과 나성범을 볼넷과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1루수 오재일이 던진 공을 유격수 류지혁이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1루수 실책. 이어 스크럭스에서 좌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아 4-6 역전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5-6으로 따라붙은 6회 니퍼트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손시헌을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태군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다. 두산은 1점 차 상황에서 니퍼트를 한번 더 믿으려 했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함덕주와 교체됐다. 함덕주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니퍼트는 '에이스'로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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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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