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푹 쉰 에이스 니퍼트의 6실점, 1패 이상의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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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푹 쉬면 공 좋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확신했다.
NC를 플레이오프 상대로 맞이한 두산은 니퍼트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5전 3선승제인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이 82.8% 일 정도로 1차전이 중요했던 만큼 두산으로선 낼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카드를 냈다.
가을에 니퍼트는 NC에 매우 강했다. 3차례 붙어 한 점도 주지 않았다. 2015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봉승,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엔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NC를 격침했다. 5회까지 퍼펙트로 NC 타선을 틀어막는 등 8이닝 무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플레이오프에서 34⅓ 이닝을 연속해서 실점하지 않는 등 가을에 유독 강했던 점도 두산 벤치는 고려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3일 SK와 경기 이후 14일 만에 투구. 니퍼트는 경기가 없는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지난 12일 라이브 투구를 했다. 라이브 투구를 했을 때 실전 투구와 비슷한 루틴으로 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공 14개를 던지고 잠시 쉬었다가 올라가서 26개를 던지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한용덕 두산 수석 코치는 "베스트 공을 던졌다. 시즌 막바지부터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공이 더 좋아진 거 같다"고 했고, 타석에 들어섰던 선수들 역시 "직구가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작심한 듯 묵직한 패스트볼을 뿌려 마운드를 장악했다.
김준완과 첫 타석을 시작으로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연거푸 포수 미트를 향해 힘 있게 꽂았다. 2회까지 NC 타선은 삼진 4개를 헌납하는 등 니퍼트의 공 앞에 무기력했다.
하지만 3회와 5회 니퍼트가 실점을 했다. 5회 실점은 대량 실점이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3회에 류지혁의 송구 실책, 5회엔 1루수 오재일의 송구와 2루수 류지혁의 포구가 매끄럽지 않았다. 3회 2사 2, 3루에서 박민우에게 2차점 적시타, 5회에 무사 만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았다. 니퍼트는 6회 1아웃을 잡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6실점, 자책점은 5점이었다.
이날 두산은 니퍼트가 준 6점과 8회 불펜의 7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5-13으로 졌다. 가장 믿었던 필승 카드를 내고도 진 두산으로선 1패 이상의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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