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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나바로는 아니고' LG, 어느 포지션이 급할까

작성일: 2017.10.19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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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류중일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성적을 위해서다. 류중일 감독 역시 모를 리 없고, 욕심이 없을 리 없다.

류중일 감독의 취임식과 선수단 훈련을 3일 동안 지켜본 뒤의 이야기를 토대로 예상해 보면 역시 당면 과제는 타격 보강이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 적지 않은 가운데 그만큼 중요한 숙제가 또 보인다. 외국인 타자 보강이다. 올해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효과를 보지 못한 팀인 만큼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양상문 단장의 숙제가 된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문제, 류중일 감독은 아주 큰 대원칙 하나만 밝혔다. "나바로는 내가 싫다." 그동안 떠돌던 야마이코 나바로의 KBO 리그 복귀설에 종지부를 찍는 한 마디였다.

사실 나바로가 KBO 리그에서 보인 경기력만 유지할 수 있다면 최선의 카드다. 2014년과 2015년 2시즌 동안 홈런 79개를 쳤고, OPS는 0.979였다. 시각에 따라서는 무성의해 보일 수 있는 수비를 했지만 수비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게다가 LG의 포지션별 OPS를 보면 2루수에서 0.660으로 최하위였다. 그러나 프로 선수로서 '직업의식'이 결여된 플레이로 류중일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일본에서 실탄 소지로 사고를 친 것도 감점 요소다.

여기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LG의 최고 취약 포지션이 2루수라는 점이다. 손주인이 주전으로 뛴 2016년에는 중하위권은 됐다. 올해 떠오른 2루수 강승호에게 기회가 얼마나 갈지, 손주인이 주전으로 나서 얼마나 공격력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으로는 외국인 선수의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포지션이 2루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 번째 취약 포지션은 외야, 그중에서도 우익수와 중견수였다. 우익수 OPS에서 9위 한화(0.707)보다 턱없이 낮은 0.652에 그쳤다. 중견수는 0.695로 9위. 7위 NC(0.703)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좌익수 쪽에서는 나머지 두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었다. 0.752로 7위다.

루이스 히메네스가 도중에 빠진 3루수는 어떨까. 히메네스는 부상과 방출 전까지 OPS가 0.769였다. LG 3루수 전체 OPS는 0.762로 거의 비슷했고, 리그 중위권(5위)에 해당했다. KBO 리그에 오는 외국인 선수가 가장 흔히 차지하는 포지션 1루수 쪽은 0.818로 7위였다.

즉 (시장 상황과 별개로) 당장 외국인 선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만한 포지션, 경쟁력이 필요한 포지션은 2루수나 우익수(혹은 중견수), 1루수다. 지명타자로는 박용택이 버티고 있어 외국인 선수가 들어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LG의 지명타자 OPS는 리그 3위 0.9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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