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임기영 초반 슬라이더 8개, 두산의 넋을 빼 놓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IA 영건 임기영이 깜짝 호투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깜짝 슬라이더가 가져다 준 나비효과를 톡톡히 봤다.
임기영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5-1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겼다.
임기영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 투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날도 우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느냐가 승부처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었던 임기영은 예상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바로 슬라이더 비중을 늘렸던 것이다.
임기영은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무려 8개가 슬라이더였다. 체인지업에 대비하고 있었던 두산 우타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2회 양의지 삼진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1사 후 임기영은 최주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슬라이더를 다시 섞기 시작했다. 1사 1루서 양의지를 상대했을 때 무려 3개의 슬라이더를 섞었다.
몸쪽에 대한 대비가 잔뜩 돼 있었던 양의지는 의외의 바깥쪽 승부에 결국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주환의 안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맥을 끊는 삼진이었다.
두산 한 우타자는 "임기영은 직구, 체인지업 투 피치 투수다. 몸쪽으로 바싹 붙어 몸에 맞는 볼에 대한 부담을 심어주겠다. 그럼 바깥쪽 직구 승부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임기영이 바깥쪽 공략을 했던 것은 맞췄다. 그러나 구종이 달랐다. 바깥쪽을 칠 수 있을 것 처럼 들어오다 휘어 나가는 슬라이더로 넋을 빼 놓았다.
임기영은 3회 이후로는 슬라이더 비율을 확 줄였다. 우타자들에게 바깥쪽에 대한 인식만 심어준 뒤 이후 승부서는 장기인 체인지업 위주 볼 배합으로 돌아간 것이다.
임기영의 호투 속에는 경기 초반 슬라이더 비중을 높인 볼 배합의 승리도 담겨 있었다. 두산 타자들은 마치 뒤통수를 맞은 듯이 맥 없이 임기영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日 사회인 선수들 공평하네, 한국 꺾고 대만도 격파…근데 결승에선 한국이 복수할게
2026-09-27
-
韓日전 패한 류지현호→유탄 제대로 맞은 대만, 결국 결승 좌절 "어찌 됐든 체면 지켜야 한다"
2026-09-27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