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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막내 임기영의 배짱, 호랑이 날개를 달았다

작성일: 2017.10.29 16:4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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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임기영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이 모두 제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흐름을 잡은 것도 이 덕분이다.

임기영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이를 발판 삼아 5-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KIA는 1차전에서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이 되긴 했지만 6이닝을 버텨줬고 2차전 양현종의 9이닝 무실점 완봉승, 3차전 팻딘의 7이닝 3실점 호투까지 선발들이 모두 긴 이닝을 버티면서 불펜이 3경기 동안 5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불펜을 아낄 수 있었던 KIA는 4차전 총력전을 준비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 "안던진 투수들이 많다. 임기영이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던질 상황이 오면 불펜들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영이 확신을 주기엔 후반기 불안감이 컸고 또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기에 임기영 다음을 준비한 것이다. 

그러나 임기영은 감독의 걱정을 잠재우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직구와 함께 던진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 커브가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기영이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면서 KIA는 불펜들이 중간에 몸을 많이 풀지 않고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임기영의 호투는 1승 이상의 효과를 냈다. KIA가 1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날 경기를 내주며 다시 시리즈는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4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인생투'를 선보인 막내 덕분에 흐름도 이어가고 마운드 운영까지 두 마리를 토끼를 모두 잡은 KI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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