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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영양사, "감량 힘들지만 로우지 대결 원해"

작성일: 2015.06.03 15:0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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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종합격투기(MMA) 여성부 최고의 빅 매치로 기대되는 론다 로우지(28, 미국)와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의 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145파운드(65.77kg)가 한계체중인 페더급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보그의 체중 때문. 사이보그는 여성부 중량급인 페더급에서 활약 중이다. 반면 UFC는 밴텀급(135파운드 : 61.23kg 이하)이 여성부에서 가장 무거운 체급이다. 현 UFC 밴텀급 챔피언인 로우지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사이보그가 135파운드로 체중을 감량해야만 대결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밴텀급보다 체중이 높은 체급을 당장 신설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화이트 대표는 "사이보그가 론다(로우지)와 싸우길 원한다면 우리가 내건 조건을 따라야 한다. 이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보그 측은 140파운드(63.50kg)에서 계약 체중으로 경기를 하자는 방안을 로우지 측과 화이트 대표에 제의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평소 체중이 175(79.38kg)파운드인 사이보그는 자신이 체중을 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평소 체중보다 무려 30파운드를 감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이보그 측은 지난달 초 MMA 전문매체인 '블러디 앨보우'를 통해 계약 체중으로 싸우길 원한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이보그의 체중 감량은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MMA의 유명한 감량전문가이자 영양사인 조지 록하트와 체중을 빼는데 주력하고 있다.

록하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의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mma mania'를 통해 사이보그의 체중 감량 문제와 로우지와의 대결 등을 전했다. 록하트는 "크리스(사이보그)에게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흥분했다. 나에게는 엄청난 기회였고 긴 시간동안 진행될 장기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며 사이보그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사이보그는 지난 2월28일 인빅타FC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샤메인 트윗을 경기 시작 이후 45초만에 TKO로 제압했다. 록하트는 "사이보그는 우리 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따라줬다. '내가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면서 질문했고 페더급 체중을 제대로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45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록하트는 사이보그가 밴텀급으로 체중을 내리는 점과 로우지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사이보그는 145파운드 체급의 챔피언이다. 그러나 그녀가 이 자리에만 정착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영양사일 뿐 론다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격투기 선수들에게 체중 조절은 케이지 안에서 벌어지는 싸움 이상으로 힘겹다. 사이보그는 UFC를 제외한 자신이 참여한 격투 단체를 휩쓸며 '지구 최강의 여성'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가장 힘든 상대인 '체중 조절'의 샅바를 잡고 있다. 평소 체중이 80kg에 달하는 사이보그는 다른 여자 선수들을 능가하는 근육을 가지고 있다. 록하트는 체지방이 없고 탄탄한 근육으로 뭉쳐있는 사이보그의 특징을 지적했다. 즉 근육의 능력을 지키면서 어떻게 축소하고 체중을 줄이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보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록하트는 "사이보그는 론다와의 대결을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격투기 자체를 즐긴다는 점이다. 사이보그는 145파운드에서 싸워왔다. 나는 론다의 심장박동수가 '140'일 때 사이보그가 싸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계약 체중을 지지했다.

록하트는 mma 감량전문가의 입장에서 많은 양의 체중을 뺀다는 점이 쉽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렇듯 로우지와 사이보그 사이에는 해결돼야할 난제들이 쌓여있다. 하지만 록하트는 대결을 위해 어려운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로우지와의 대결을 꿈꾸는 사이보그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사이보그는 로우지와의 대결은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1]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 ⓒ Gettyimages

[사진2]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왼쪽) 론다 로우지 ⓒ Gettyimages

[사진3] 론다 로우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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