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장타 욕심 벌크업? 순리대로 천천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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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넥센 이정후는 올 시즌 고졸 신인으로서 더 좋을 수 없는 성적을 냈다. 타율 3할2푼4리 47타점 111득점을 올리며 테이블 세터로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
다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면 장타 부문이었다. 홈런은 한 경기서 몰아친 2개로 끝났다. 장타율도 4할1푼7리로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당장 내년 시즌부터 더 나은 타격 내용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워가 부족했을 뿐, 스윙 메커니즘은 장타 생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넥센 특유의 벌크 업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보다 멀리 타구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정후는 여유가 있다. 급하게 몸을 불리거나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어설피 손을 댔다가 좋은 장점마저 잃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이정후는 "서둘러 벌크 업을 하거나 하고 싶지 않다. 순리대로 순서에 맞게 키워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잘했던 걸 잊지 않고 잘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타 위주 타자들이 장거리포 변신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례는 그 이름을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정후는 그런 길을 걷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보다 많은 훈련량으로 파워를 키우는 데에도 역점을 두겠지만 올 시즌 잘한 내용을 보다 잘 가다듬는 것이 먼저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는 건 그의 타구 발사 각도도 인정해 주고 있다. 이정후는 매우 이상적인 타구 발사 각도를 갖고 있다. 힘만 보태면 언제든 멀리 타구를 보낼 수 있다고 발사 각도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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