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삼성 홍준학 단장이 밝힌 스토브 리그 계획
작성일: 2017.11.03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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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 리그는 지난달 30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에 앞서 삼성은 지난달 3일 정규 시즌을 2년 연속 9위라는 성적표를 받으며 마감했다.
삼성은 2005년 시즌을 앞두고 심정수, 박진만에게 4년 총액 99억을 투자한 이후 약 10년 만에 지갑을 열었다. 내야수 이원석 4년 총액 27억 원, 선발투수 우규민을 4년 총액 65억 원에 영입했다.
이원석은 데뷔 처음으로 400타수를 넘겼다. 시즌 타율은 0.265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은 커리어하이다. 우규민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호투와 부진 사이를 오갔고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씩 남아 올 한해만 보고 성패를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두 선수 영입은 전력 향상보다는 '보강'이라는 느낌이 컸다. 전력 향상을 원했다면 내부 FA였던 최형우-차우찬 둘을 잡았어야 했지만 부르는 게 값이었던 두 선수를 잡지 못했고 크게 생긴 구멍을 조금이라도 작아 보이게 만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는 대형 FA부터 준척급 FA까지 다양하다. 미국에서 돌아온 김현수, 황재균을 시작으로 민병헌, 손아섭, 강민호, 정근우, 이용규, 정의윤, 채태인 등 야수진 공급이 많다. 이승엽 은퇴로 삼성 공격력은 더 약해질 전망인데 야수진 공급이 많은 것은 희소식이다.
삼성 구단이 설정해놓은 방향은 어떤 것일까. 삼성 홍준학 단장은 "FA에 관심이 있다. 좋은 선수가 나오면 시장에 나서고 싶다. 그러나 기조는 리빌딩이다"고 말했다.
FA 시장에서 방관자가 아닌 구매자로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홍 단장은 리빌딩을 최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삼성은 시즌 종료 직후 바로 기조에 맞는 훈련에 들어갔다. 시즌이 끝난 뒤 삼성은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구단 최초로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삼성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 경험 쌓기에 중점을 두고 겨울 맞이를 시작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는 잠재력이 있는 일본 투수들을 상대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서는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여러 변화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타자들 경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리빌딩을 위한 출발로 적절해 보인다.
홍 단장은 "기조를 우선적으로 지키면서 좋은 선수와 접촉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내부 선수 육성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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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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