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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36번' 구자욱 "삼성에선 못 다는 번호니까요"

작성일: 2017.11.05 15: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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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번을 단 구자욱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 팀 주장을 맡은 구자욱이 소속 팀과 다른 등번호를 골랐다. 삼성에서는 달 수 없는 영구 결번 36번을 고른 구자욱은 "등번호가 무겁다"며 싱긋 웃었다. 

구자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 중인 대표 팀 훈련 첫 날 유니폼을 입고 몸을 풀었다. 등번호 36번이 눈에 띄었다. 삼성에서는 65번을 달고 있는 그가 36번을 택한 이유, 당연히 '전설' 이승엽 때문이다. 

구자욱은 "등번호가 무겁다. 다들 안 어울린다고 한다"며 웃더니 "소속 팀에서 달 수 없는 번호라서 달고 싶었다. 이승엽 선배에게 허락을 받았다. '안 달기만 해봐라'라고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대표 팀에서는 주장이다. 구자욱은 "주장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팀에 저보다 형은 딱 2명이다. 나경민, 장필준 형이 있다. 제가 주장을 할 줄 몰랐다"고 했다. 주장 경력은 초등학교 때, 그것도 야구부에 일찍 들어왔다는 이유로 잠깐 해본 게 전부라고. 

아직 소집 후 이틀째지만 젊은 선수들이 뭉쳐 있어 결속력은 좋다고 한다. 구자욱은 "분위기 좋다. 친한 선수들이 많다. 나이가 비슷해서 어렵지 않게 뭉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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