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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도쿄돔으로, 안익훈 "보여줄 건 수비"

작성일: 2017.11.06 08: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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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익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음 같아서는 지금 25명과 내년 아시안게임, 2020년 올림픽까지 그대로 가고 싶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야구 대표 팀을 이끌 선동열 감독의 말이다. 

24세 이하-프로 입단 3년 미만 선수들이 모인 팀이니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일종의 '오디션'이 된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 눈도장을 받아야 앞으로 계속 될 국제 대회 대표 선발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김하성(넥센)을 제외하면 성인 대표 팀에 뽑힌 적 없는 선수들로 이뤄진 선동열호, 모든 선원이 보여주고 증명하길 원한다. 

안익훈(LG)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진로가 바뀔 수도 있다. 상무 지원을 내년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했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대표 팀 문제뿐만 아니라 소속 팀 감독까지 바뀐 상황이라 고민이 생겼다.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 어쨌든 지금은 대표 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이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다.  

안익훈은 5일 첫 훈련을 마친 뒤 "아무래도 새로운 느낌은 있다. 좋은 선수들이랑 같이 하게 됐으니 많이 보고 배워야겠다"며 손을 바삐 움직였다. 야수 중에서는 이정후(넥센) 최원준(KIA) 다음으로 어리기 때문에 사실상 막내나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시즌 후 준비 과정은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 선수들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류중일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을 했다. 지난달 31일 나머지 선수들이 마무리 캠프로 떠난 뒤에는 잠시 휴식 후 4일 소집 때 대표 팀에 합류했다. 

안익훈은 "준비한대로 잘만 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하겠다. 경기에서 보여줄 건 수비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잠실구장에서 도쿄돔으로, 안익훈이 지킬 땅은 더 큰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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