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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Final] '마지막 승부', GSW·CLE 포지션별 매치업 분석

작성일: 2015.06.04 13:5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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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제 마지막 관문 하나가 남았다. 2014-2015시즌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기 전 양 팀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분석해봤다.

'황금전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동부의 패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대망의 NBA 파이널에 돌입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에서 67승(승률 0.817)을 거두며 리그 전체 1위로 파이널까지 안착했다. '화룡점정' 마지막 점 하나를 찍기 위해 이번 시즌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어빙-러브로 이어지는 '새로운 빅3'가 손발을 맞추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시즌 중반까지 매끄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전의 계기는 2건의 트레이드. 이후 동부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시즌 후반부 12연승을 내달린 것을 비롯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전·현직 MVP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펼칠 자존심 대결도 주목해야할 매치포인트다. 또한 팀 내 2옵션 클레이 탐슨과 카이리 어빙의 맞대결, 어떤 경기력으로 리더를 보좌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백코트 - '스플래시 듀오‘ VS '좌장’ 어빙

현대 농구에서 3점슛의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커리와 톰슨이라는 확실한 ‘타짜’를 보유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이 점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대 공격을 저지한 뒤 곧바로 속공 모드로 들어가 꽂아 넣는 3점슛은 스코어보드의 점수는 물론 경기 흐름도 가져온다. ‘황금전사’ 필승 공식이 경기당 6~7번씩 나오게 된다면 상대팀으로서는 도리가 없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 40%가 넘는 커리와 탐슨은 리그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의 외곽 콤비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커리는 올봄 단일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을 차례로 경신하고 있다. 경기당 10.5개에 달하는 팀 3점슛 성공과 eFG가 50%를 웃도는 골든스테이트의 폭발적인 함포사격은 두 선수의 손끝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스플래시 백코트’를 두고 클리블랜드의 JR 스미스와 이만 셤퍼트가 어느 정도 묶어둘 수 있는가가 1선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어빙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스미스-셤퍼트-매튜 델라베도바가 꾸릴 ‘기사단’의 1선 살림이 힘을 내줘야 한다. 가드 매치업 결과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급격히 한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셤퍼트와 델라베도바가 대인 수비에 강점이 있는 ‘유능한 디펜더’라는 점은 팀 입장에서는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좌관’ 어빙은 현재 제 컨디션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발목, 무릎, 손가락 등 여러 부상을 입어 정규시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파이널을 앞두고 일주일 남짓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 회복에 최선을 다했다. 2라운드 6차전 발목을 접질린 이후 애틀랜타와의 동부 결승과 파이널을 앞둔 현재까지 열흘 가까이 단기 재활에 매진했다. 어빙이 파이널에서 정규시즌의 70%의 컨디션만 보여줄 수 있다면 이번 플레이오프 58.1%에 달하는 필드골 성공률이 말해주듯 적중률 높은 점퍼로 클리블랜드 공격의 다원화를 꾀할 수 있다. 더불어 르브론의 리딩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 포워드 매치업 - 황금보다 귀한 살림꾼 콤비, ‘왕의 행차’ 막을 수 있을까

‘킹’ 르브론을 상대로 ‘살림꾼 듀오’ 안드레 이궈달라와 해리슨 반스가 얼마나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궈달라는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숨은’ 공신이다. 실책이 적고 꾸준히 스크린에 가담하며 상대 주득점원을 틀어막는 수비력으로 ‘전사군단’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ATR(어시스트/실책 비율) 6.38로 비현실적인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통상 A급 포인트가드의 ATR이 3~4점대에 머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포워드’ 이궈달라의 ATR은 가히 독보적이다. 어시스트를 51개를 배달하는 동안 실책을 단 8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스크린만 228번을 섰다. 팀 공격을 주도하지는 않으나 커리와 탐슨, 반스 등 1선 공격수들의 수월한 마무리에 큰 역할을 했다. 매 경기 더블-더블이 가능한 탄탄한 수비력과 리바운드, 준수한 공격력으로 올봄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트리스탄 톰슨을 뚫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린이 내·외곽에서 왕성한 움직임으로 르브론-톰슨-티모페이 모즈코프로 이어지는 클리블랜드 2선을 괴롭혀준다면 팀 내 주전 센터 앤드루 보거트의 활동 범위도 넓어지는 부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팀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1선과 2선 모두 뚜렷한 약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톰슨의 성장, 트레이드로 영입한 모즈고프의 활약으로 케빈 러브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면서 약점이 될 뻔했던 리바운드, 포스트 수비를 오히려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 센터 매치업 - ‘양치기’ VS ‘고군분투’

질은 모르겠으나 양에서는 확실히 골든스테이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이널을 코앞에 두고 모리스 스페이츠가 부상에서 회복해 ‘전사 집단’에 합류했다. 스페이츠는 4번과 5번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골밑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빅맨이다. 보거트-스페이츠-데이비드 리-페스터스 이즐리 등으로 꾸려질 골든스테이트의 빅맨진은 팀 내 화려한 가드진에 가려져있을 뿐 양과 질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뽐낼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소수의 ‘고군분투’가 예상된다. 러브가 1라운드 만에 부상으로 낙마해 5월까지 ‘사랑이 떠난 봄’을 보냈다. 톰슨의 ‘깜짝 활약’이 없었다면 파이널 진출도 장담할 수 없었다. 모즈고프-탐슨 외에 내세울만한 장신 선수가 없다는 점이 클리블랜드의 고민이다. 두 선수가 로테이션을 돌리고 체력 안배를 생각하며 코트를 밟을 골든스테이트 빅맨진을 맞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1]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사진2] 앤드루 보거트(左), 드레이먼드 그린(右)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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