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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롯데 잔류 택한 베테랑 FA 문규현의 책임감

작성일: 2017.11.09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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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문규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프로 생활 1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 첫 FA 자격을 얻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34)이 팀 잔류를 선택한 뒤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

롯데는 8일 오전 '문규현과 2년+1년, 총액 10억 원에 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문규현이 올 겨울 첫 FA 계약 선수였다.

문규현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이런 좋은 조건에 계약을 했다.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보답을 해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포함해 모두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롯데는 '최근 3년간 꾸준히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안정적인 내야 수비와 작전 수행 능력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고 문규현을 평가했다. 문규현은 주로 유격수로 나섰지만 3루수로도 번갈아 나서며 팀 내야진을 지켰다.

프로 선수에게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 분위기를 잘 만드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을 문규현은 잊지 않았다. 그는 "베테랑으로서 선후배간 잘 이끌고 밀어주겠다. 그게 내 일인 듯 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2차 10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문규현은 올 시즌까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롯데에서만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다. 그는 통산 863경기에 나서 타율 0.247(2045타수 505안타) 20홈런 21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0경기에서 타율 0.270(304타수 82안타) 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롯데는 올해 5년 만에 '가을 야구' 참가에 성공했다. 이제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목표를 바라고 있다.

문규현은 "예년보다는 준비를 빨리 하고 있다. 운동을 빨리 시작하는 편이다"면서 "빨리 준비하는 만큼 다음 시즌에는 올 시즌 보다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좀더 빨리 몸을 만들고 좋은 컨디션으로 캠프에 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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