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우리카드 최홍석-유광우, 2가지 색깔의 리더십
작성일: 2017.11.1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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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최홍석(29)과 베테랑 유광우(32, 이상 우리카드)는 서로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최홍석은 2라운드 첫 경기로 승리를 위해 한 발 더 뛰었고, 유광우는 세터로서 공격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금 더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도왔다. 우리카드는 9일 한국전력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현재 3승 4패 승점 9점으로 4위다.
최홍석은 1라운드 동안 컨디션 난조로 마음고생을 했다. 비 시즌 동안 대표 팀에 다녀오면서 평소보다 몸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다.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아 보강 훈련을 충분히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표 팀을 마치고 컵 대회 직전 팀에 합류하면서 뒤늦게 몸을 만들기 시작해 시간이 부족했다.
웜업존을 지키면서 누구보다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최홍석은 "밖에서 계속 보면서 내가 팀에서 분명히 해야 할 몫이 있는데, 그러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 올 시즌 들어 오늘(9일) 처음 선발로 뛰었다. 되든 안 되는 더 뛰고 분위기를 많이 띄우려 했다. 2라운드 첫 경기 분위기만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가 지난 시즌 시작할 때보다 떨어져 있다. 감독님께서 그 점을 이야기하시면서 시간을 주셨다. 그 시간 동안 어떻게든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픈 부위는 보강 운동을 하면서 체중도 조절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에 베테랑 유광우는 최홍석에게 큰 힘이 됐다. 최홍석은 "올 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몰랐는데, (유)광우 형이 오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광우 형이 많이 도와준 덕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광우는 "훈련하고 있는 만큼 될 거라 믿고 하고 있다. 풀타임으로 뛴 선수가 없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시즌을 치를수록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김)은섭이 한테는 '눈 감고 때려도 들어간다'고 이야기해 준다. 조금만 더 자기를 믿고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힘을 실어줬다.
많은 범실로 자신감이 떨어진 후배들은 쓴소리를 곁들여 다독였다. 유광우는 "조심스럽게 해서 범실하나, 자신 있게 해서 범실하나 똑같은 1점이다. '뭐든 해봐야지, 무의미하게 주는 점수가 아깝지 않냐'고 말했다. 우리가 생각하고 한 플레이에서 나온 범실은 하나의 실수라 생각하고 넘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기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남은 시즌을 헤쳐 나갈 생각이다. 최홍석은 "팀이 많이 이길 수 있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고, 유광우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준비한 게 아직 다 안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으니까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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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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