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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TALK] '배구 여제의 부러움' 김연경 "중국 배구 인프라, 어마어마하다"

작성일: 2017.11.12 11:3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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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 PPAP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이 새롭게 선택한 중국 리그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김연경의 소속 팀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는 11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 여자 배구 프로리그 조별예선 B조 4번째 경기에서 허베이를 세트스코어 3-0(25-11 25-16 25-11)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5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8.75%였다. 시즌 2연패 중인 허베이는 약체로 꼽혔다. 김연경의 활약에 힙입은 상하이는 우승 후보인 베이징, 산둥, 저장 장카이위안, 허베이를 차례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지난 6년간 여자 프로 배구 최고 무대인 터키 리그에서 뛰었다. 6년간 페네르바체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시즌 팀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페네르바체가 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터키 컵 2회(2014~2015, 2016~2017)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은 터키를 떠나 중국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초 중국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본, 터키 등 세계 리그를 경험한 노하우는 팀 적응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터키 리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무대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배구를 한다면 중국 리그는 오랫동안 한 팀에 계속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조직력과 수비가 뛰어나다"며 두 리그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연경은 "어느 리그건 외국인 선수의 비중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팀은 저를 존중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 고칭스태프들도 많이 도와준다. 선수 몇 명은 거의 제 팬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 김연경 ⓒ PPAP 제공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팀을 선택하는 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마윤웬(31, 상하이)이다. 전 중국 국가 대표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마윤웬은 김연경의 절친이다. 김연경은 "마윤웬과는 영어로 소통한다. 중국어는 아직 어렵다. (마윤웬은) 예전부터 친했던 친구라 상하이로 올 때 이 선수의 영향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제게 연락해서 상하이로 오라고 했다. 제가 가면 제일 먼저 챙겨준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팀원들과 처음 만날 때 마윤웬이 없더라 알고보니 휴가 중 이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김연경은 마윤웬이 현지 적응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시간이 나면 마윤웬과 상하이에서 맛집과 관광 명소를 찾기도 한다.

중국은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한 중국은 지난 9월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서도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중국의 배구 인프라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상하이에서 배구를 하는 학생 가운데 잘하는 유망주들은 대표로 뽑아 시니어까지 육성한다"고 말했다. 중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진부터 3진까지 큰 기량 차가 없다. 풍부한 인프라에서 나오는 선수들은 물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세계를 정복했다.

그는 "최근에는 톈진에서 배구 아카데미를 크게 열었다. 그곳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매우 좋더라. 협회와 정부에서 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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