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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맞는 넥센, 서건창 "든든하다" 이정후 "신기하다"

작성일: 2017.11.29 09: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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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넥센 소속 당시 박병호.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내야수 박병호를 기다리고 있다.
 
넥센은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계약을 중도 해지한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5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올 시즌 후 미네소타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며 보장된 금액을 모두 포기하고 넥센에 복귀했다.
 
박병호가 떠난 2년 동안 공격력 가뭄에 허덕였던 넥센이었다. 절치부심한 넥센은 큰 금액을 투자하며 다시 믿음직스러운 중심 타자를 얻었다. 타선의 연령 양극화 현상도 박병호가 그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여러모로 다시 팀의 중심에 선 박병호다.
 
박병호와 LG에서부터 한솥밥을 먹었고 오래 룸메이트를 하기도 했던 주장 서건창은 10개 구단 중 최연소 주장으로서 마음 부담을 덜었다. 김하성, 이정후 등 어리지만 팀 타선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했던 선수들도 의지하며 따라갈 수 있는 선배가 한 명 더 생겼다.
 
서건창은 28일 스포티비뉴스에 "팀 전력이 좋아지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워낙 든든한 형이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호 형이 중심을 잘잡아주면 타선도 동반 상승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팬분들도 많이 좋아하실 것 같고 여러 가지 많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팀의 최고참 야수 이택근도  "병호가 와서 너무 좋다. 팀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넥센이 잃어버렸던 강타선이라는 팀 컬러를 되살리기를 바라는 베테랑의 바람이었다. 서건창 역시 "내년에 반드시 다시 치고 오르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박병호와 띠동갑 후배가 되는 이정후는 색다른 소감의 주인공. 이정후는 "박병호 선배님과는 처음 야구하게 되는 거라 아직 잘 실감이 안 난다. 같은 팀 선배님이라는 느낌보다 TV로 봤던 선수랑 같이 야구하게 되는 게 그냥 신기하다. 저도 앞으로 장타력을 갖춰나가고 싶기 때문에 많이 묻고 배울 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은 올 겨울도 보강 없이 전력 손실만 있는 듯 했지만 에스밀 로저스(150만 달러)와 박병호를 영입하며 단숨에 스토리브리그 '큰 손'으로 등극했다. 올해 7위의 아픔을 딛고 2년 만의 가을 야구 재진출을 꿈꾸는 넥센. 한 번 좌절을 맛봤던 선수들 역시 팀의 중심축이 다시 서는 모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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