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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비장한 일본 선수들, “여기서 못하면 다음 기회 없다”

작성일: 2017.11.30 10: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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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 부상에도 투혼을 말한 구라타(왼쪽)와 J리그 득점 선두 스기모토(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내파 멤버가 모인 대표 팀이다. 여기서 결과를 남기지 못하면 다음은 없을 것이다. 모든 힘을 쏟겠다.”

2017년 시즌 일본 J1 리그 득점 선두(22골)를 달리고 있는 공격수 스기모토 겐유(25, 세레소오사카)는 일본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에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스기모토는 187cm의 장신에 문전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 2016년 시즌 J2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며 세레소의 1부 승격을 이끈 뒤 J1 리그에서 기세를 더 높이고 있다.

일본 연령대별 대표를 지낸 스기모토는 올해 처음 대표 팀에 선발됐고, 10월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득점했다. 11월 유럽 원정 A매치에도 소집했으나 유럽파 공격수와 경쟁에서 앞서지 못했다. 12월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안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내년 3월 소집에는 기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기회가 소중하다는 것은 선발된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 9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를 거쳐 세레소로 돌아온 미드필더 기요타케 히로시(28)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스기모토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기요타케는 44차례 A매치에 나서 5골을 넣은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았다.

▲ 유럽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뒤 월드컵으로 반등을 꿈꾸는 기요타케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요타케는 “계속 좋아지고 있지만 대표 팀 수준은 차원이 다르다”며 지금까지와 준비 자세를 달리하고 훨씬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유럽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기요타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 차례 꺾인 자신의 경력을 되살리고자 한다.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중원 공격의 중심을 맡게 될 기요타케는 비장한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90회 A매치에 참여한 베테랑 미드필더 곤노 야스유키(34, 감바 오사카)의 심정도 다르지 않다. 일본 스포츠 신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한 곤노는 동아시안컵 엔트리 선발에 대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곤노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싸우겠다. 팀을 위해 경기하겠다. 친선경기가 아니다. 동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라며 온 힘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다른 공격수 구라타 슈(29, 감바 오사카)는 손가락 부상이지만 “월드컵 본선에 가기 위해 아주 중요한 기회”라며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에겐 J리거의 경쟁력을 보기 위한 시험대지만, J리그 선수들에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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