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18번→10번' 이정협 "저도 보도 보고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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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조형애 기자] "저도 보도 보고 알았어요…"
'신태용호 10번' 이정협(26·부산아이파크)의 말이다. 소속 팀에서부터 국가 대표까지, 줄곧 달아오던 18번이 10번으로 바뀐 것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신태용호 3기에 이어 4기에도 소집된 이정협은 부산의 리그 마지막 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상주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도 120분을 뛰었다.
결국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그날. 이정협은 경미한 무릎 부상도 입었다. 심하진 않지만 보호차 그는 29일 열린 울산현대와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이정협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된 데 아쉬워했다. 이승엽 감독 대행이 "선수가 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느낌이 불안해 제외했다"고 할 정도였다.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에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보호차 제외해주셨다. 배려에 사실 감동했다. 결장하게 됐으니 경기를 지켜보면서 2차전에는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려고 한다."
다음 달 3일 열릴 FA컵 결승 2차전 출전 뒤 이정협은 지난 27일부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대비해 조기 소집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등 번호는 자신도 모른 사이 10번으로 바뀌었다. 등 번호 이야기를 꺼내자 난감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보도를 보고 알았다. 대학교 때 달아 본 적은 있는 번호다. 사실 등 번호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닌데 10번은…. 번호를 선수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는 대로 받는 방식이다. 감독님 의중이신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이왕 달게 된 번호. 이정협은 유니폼 뒤에 있는 번호 보다 자신의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10번이라는 번호에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 팀 등 번호]
GK = 1.김진현 21.조현우 23.김동준
DF = 2.최철순 3.김진수 4.정승현 5.권경원 6.윤영선 12.김민우 14.고요한 20.장현수
MF = 7.윤일록 8.이명주 11.이근호 13.주세종 15.이창민 16.정우영 17.이재성 19.염기훈 22.김성준
FW = 9.김신욱 10.이정협 18.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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