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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입는 친정 유니폼, 프랜차이즈들의 코치 귀환

작성일: 2017.12.22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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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병규-장종훈-서재응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겨울 각팀마다 코칭스태프 영입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름들이 눈에 띈다.

KIA는 지난 19일 서재응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코치로 계약을 맺었다.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광주 출신의 서 코치는 1996년 해태 2차 우선으로 지명된 뒤 메이저리그를 거쳐 2008년 KIA에 입단했고 2015년 KIA에서 은퇴한 프랜차이즈다. 서 코치는 계약 후 "KIA 출신이기 때문에 가장 원했던 바"라며 팀 복귀를 기뻐했다.

KIA는 유독 프랜차이즈 출신이 많다. 올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이번달 단장으로 선임된 조계현, 2군 감독에서 1군 수석코치로 보직이 바뀐 정회열, 이대진 1군 투수코치, 유동훈 2군 투수코치, 김정수 재활군 코치, 신동수 3군 투수코치까지 모두 해태부터 시작된 타이거즈 출신들이다.

한화는 이번 겨울 대대적으로 프랜차이즈 출신을 영입했다. 1987년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통산 120승을 기록한 한용덕 전 두산 코치가 감독으로 부임했고, 잠시 팀을 떠났던 타격 레전드 장종훈 코치가 수석코치로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이글스에서만 KBO 리그 최다승(210승) 기록을 세운 송진우 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다시 투수코치로 합류했다.

한화 출신의 강인권, 전형도(이상 전 두산) 코치들도 시즌 후 영입하며 자리를 채웠다. 김성근 전 감독 부임 후 일본인 코치들 위주의 '김성근 사단'으로 코칭스태프가 채워졌던 한화는 올 겨울을 기점으로 코칭스태프를 대대적으로 교체하며 팀 재건을 노린다.

LG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가 돌아왔다. 2016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올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이병규가 코치로 복귀했다. LG는 시즌 후 이병규 2군 타격코치 선임을 발표하며 2군에 프랜차이즈 스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선수 생활 막판 주로 2군에서 생활하며 후배들과 친해졌다는 이 코치의 '형님 리더십'이 발휘될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두산에서 은퇴하고 2군 불펜코치로 변신한 정재훈, SK에서 은퇴한 뒤 1군 주루코치를 맡은 박재상, 친정팀 넥센에 2군 투수코치로 다시 돌아온 송신영, 롯데 육성군 코치로 선임된 임경완 등 많은 선수들이 자신이 뛰었던 팀에서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올 겨울 유독 많이 들려오는 프랜차이즈 코치 영입 소식이다.

현역 선수들과 최근까지 같이 호흡했던 선수들이 코치로 뛰면서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팬들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프랜차이즈 출신 코치들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재응 코치는 "선수들과 소통은 문제 없지만 이제 코치니까 선수들과 끊고 맺음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 속 걱정을 드러냈다. 선수들과 형, 동생으로 지내다 코치, 제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프랜차이즈 코치들이 친정팀에서 코치로 '이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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