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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BRIEFING] 전통 깬 세리에, 역사 쓴 함식, 다시 뛰는 이승우

작성일: 2017.12.25 15: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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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세리에A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2월 4주 차 '세리에A 브리핑'.

◆ 1위·2위 1점차…우승 경쟁 세리에A가 재밌네!

정신을 차려보니 연말. 그만큼 2017-18 시즌도 빠르게 흘러가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라리가,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리그앙은 1위와 2위 차이가 꽤 벌어졌다. 라리가는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점 9점 차이를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더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19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을 13점 차이로 벌렸다. 좀 김샌다.

세리에A는 다르다. 지난시즌 이맘때 이미 1위에 올라 시즌 끝까지 유지했던 유벤투스가 2위. 18경기를 마친 현재 1위는 나폴리다. 아직 모른다.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그 뒤를 인터밀란이 따라붙고 있다. 1경기를 덜 치른 AS로마도 호시탐탐 스쿠데토를 넘본다. 결국엔 유벤투스가 우승하는 리그로 여겨졌던 최근 세리에A. 승점으로 본 우승 경쟁은 5대 리그 중 이탈리아가 단연 살떨린다.

* 세리에A 중간 순위 : 1.나폴리 45점 / 2.유벤투스 44점 / 3.인터밀란 40점 / 4.AS로마 38점 / 5.라치오 36점 / 6. 삼프도리아 27점 … 18.크로토네 15점 / 19. 베로나 13점 / 20.베네벤토 1점

▲ 요약. 함식은 나폴리다.

◆ 116호골…'함주장' 함식, 마라도나를 넘어서다

2007년에 입단해 10년이 넘었다.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동안 '함주장' 마렉 함식은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 통산 득점 1위. 이제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닌 함식이다.

함식은 산 파올로에서 열린 세리에A 18라운드 UC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렸다. 팀은 3-2로 이기며 1위를 유지했고 함식은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나폴리 소속으로 116번째 득점! 115골로 1위였던 마라도나를 제쳤다. 당장은 따라올 자가 없다. 나폴리 통산 득점 순위 TOP10에 현재 나폴리서 뛰고 있는 선수는 함식과 드리스 메르텐스 뿐이다. 9위 메르텐스는 80골을 기록하고 있다. 함식과 무려 36골 차이다.

* 나폴리 통산 득점 순위 : 1.마렉 함식 116골(478경기) / 2.디에고 마라도나 115골(259경기) / 3.아틸라 살루스트로 105골(266경기) / 4.에딘손 카바니 104골(138경기) … 9.드리스 메르텐스 80골(200경기)

◆ 9경기 272분…이승우의 이탈리아 도전기는 계속된다

▲ 이승우의 도전은 계속된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7년을 뒤로하고 이승우는 도전에 나섰다.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내민지 어느덧 4개월여. 8월에 이적해 9월 첫 출장을 한 그는 여전히 도전기를 쓰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리그 16번 스쿼드에 들어 7경기에 나섰다. 모두 교체였다. 코파 이탈리아엔 2경기 모두 선발 출격했다. 녹록진 않지만 출전 시간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이승우가 리그에서 부여 받은 시간은 11~19분 사이. 18라운드에선 더 많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30분이 넘는 시간을 뛰었다. 팀은 0-4 대패했지만 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 자체가 이승우에겐 긍정 신호다.

돋보이기 위해서는 스피드와 기술이 한 층 더 성장해야 한다는 평. 숙제를 안고 이승우는 계속 달린다. 19라운드 상대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리에A 경기. 이승우는 다시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 "다른 선수들 더 존중 받아야" …'10번' 디발라 위기?

때론 등번호가 많은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파울로 디발라가 유벤투스 10번을 부여받았을 때. 많은 이들은 그를 '에이스'로 부르길 주저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로 대표되는 유벤투스의 상징적인 번호 10번이기 때문이다.

그런 디발라가 벤치에 앉았다. 유벤투스와 AS로마의 중요한 일전. 디발라는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 전부를 지켜봤다. 리그 선발 12번 교체 5번. 모든 경기에 나섰지만 이번엔 달랐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디발라의 언쟁설 속 디발라를 두둔한 것으로 알려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었지만 이번엔 '밀당'이 있었다.

▲ 디발라가 위기론에 휩싸였다.

골닷컴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디발라가 유벤투스에 왔을때, 스트라이커로는 뛸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똑똑한 선수라 그 상황을 매우 잘 이해했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디발라보다 더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내 일은 늘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최고의 선수들을 택하는 일"이라면서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당근'도 있었다. "디발라는 문제가 전혀 없다. 만약 있다면 유벤투스에 있지 않겠지."

즐겨 사용하던 4-2-3-1에서 4-3-3으로 전환한 유벤투스. 4-3-3을 연속 사용한 건 시즌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라이커로는 쓸 생각이 없는 알레그리 감독. 2선 공격수 디발라의 위기론 극복기도 또 하나의 세리에 관심거리다. 

◆ 나잉골란 "우승 말한 건 실수"…스쿠데토가 까마득한 이들

지기 전까진 제 각각 승리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AS 로마 라자 나잉골란도 그랬다. 그는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0-1로 진 뒤 우승을 이야기 한 데 후회를 드러냈다. "스쿠테도에 대해 이야기한 건 실수였다."

나잉골란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다음 맞대결도 기대했다. 그는 풋볼 이탈리아에 "유벤투스에 진 건 비극이 아니다.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리턴 매치도 있다. 최대한 순위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AS 로마가 우승한 건 까마득하다. 2000-01시즌이 마지막이었다. 2013-14, 2014-15시즌 우승 근처에 갔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두 번 모두 준우승이었다.

▲ 세리에A가 변했다. 휴식기를 줄였다.

◆ 2주 휴식X…'전통'깬 세리에 "축구는 엔터테인먼트!"

한 시즌은 길다. 그리고 겨울은 춥다. 유럽 축구 리그는 대부분 윈터 브레이크를 가진다. 프리미어리는 예외. '박싱데이'로 오히려 더 바쁜 일정을 보낸다. 여기에 '성공 사례'라며 살짝 발을 들여놓은 리그가 있다. 바로 세리에A. 2주 동안 휴식을 가져오던 '전통'을 깼다. 이번엔 1주일여 휴식이 전부다.

마우로 발디소니 로마 단장은 "개념은 간단하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프로 축구는 엔터테인먼트 제품이다. 휴가 기간 제공하는 건 좋은 기회다. 프리미어리그는 관중과 국제적인 TV 시청률면에서 휴가 기간 동안 경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리에A라는 '제품'은 보다 쉴 새 없이 찾아온다. 다음 달 초 리그 컵 대회에 이어 리그 경기가 이어진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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