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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X-마스에는 사랑을…마타와 선행하는 선수들

작성일: 2017.12.25 17: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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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타의 세리머니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리스마스는 소외된 이웃들을 다시 새기는 날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노래처럼. 사랑과 축복을 나누는 소식도 어렵지 않게 전해진다. 프리미어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박싱데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각 구단 선수들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소아 병원 등을 찾아 정을 나눈다.

더 나아가 이웃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안 마타. 마타는 '커먼 골'에 연봉의 1%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첫 번째 선수다. '커먼 골'은 빈곤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재정 지원(연봉 1%)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축구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마타는 지난 8월 기부를 약속하면서 "시작을 끊지만 비록 혼자 이길 원치 않는다"며 동료 선수들의 참여 독려도 잊지 않았다.

마타를 비롯해 '커먼 골'과 함께 하는 선수들은 속속 늘어났다. 24일(한국 시간) '커먼 골'에 따르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선수들은 33명에 달한다.

* 커먼 골 프로젝트 주요 참가 축구인 : 후안 마타, 마츠 훔멜스, 카스퍼 슈마이켈,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가가와 신지, 율리안 나겔스만, 메건 라피노에

▲ ⓒ커먼 골

마타의 바통을 가장 빨리 이어 받은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츠 훔멜스다. 그는 "'커먼 골'에 대해 듣자마자 축구가 우리 세계를 향상시킬 수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았다. 그 일부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유벤투스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커먼 골'에 메일을 보내 먼저 기부 의사를 밝혔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벤투스 선수 키엘리니입니다. 여러분들의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낍니다. 마타에겐 축하를 건네고 싶습니다. 그는 축구 선수들을 통해 우리보다 행운이 덜한 이들을 돕는 아이디어를 만들었습니다. 광고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환상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영어가 서툴러 미안합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키엘리니가 합류한 데 이어 감독도 프로그램에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그 첫 주자는 호펜하임의 율리안 나겔스만. 소속팀 선수 세르주 나브리가 '커먼 골'에 기부 의사를 밝힌 뒤 나겔스만도 함께 했다. 그는 "의미 있고 효과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면서 "더 많은 선수들과 감독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도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외에도 아시아 1호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여성 1호 메건 라피노에 등이 뜻을 모으고 있다.

축구계 선행은 임금 기부에 그치지 않는다. 마타는 최근 레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뒤 인도 뭄바이의 어린이 들을 위해 세레머니를 했다. 그가 직접 밝힌 '합장' 세리머니의 의미는 "OSCAR 재단을 통해 만난 어린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마타가 진행 한 캠페인을 통해 뭄바이 유망주들이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을 때 '합장' 세리머니를 부탁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유니폼 기부 등을 통해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속속 산타로 변신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치열한 경쟁의 세계. 선수들의 선행 소식이 그 냉혹함을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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