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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터진 '한 방', 한화 '스윕승' 원동력

작성일: 2015.06.12 05: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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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이 터졌다. 한화 이글스는 한 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555일 만에 스윕승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 9일부터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렸다. 경기당 1.67개로 홈런이 쏟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영양가가 높았다. 모두 경기를 뒤집거나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이었다.

첫 경기에서는 달아나는 홈런이 나왔다. 3-2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6회초 1사에서 김태균이 솔로포를 가동했다. 상대 선발 윤성환의 4구째 슬라이더(시속 129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8회에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김태균은 1사 2루에서 심창민에게 중월 홈런을 뺏어냈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 2방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신성현이 일을 냈다. 신성현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차우찬의 시속 142km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시즌 1호이자 데뷔 홈런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 정근우가 차우찬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최진행이 나섰다. 1-1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타일러 클로이드의 4구째 커터(시속 132km)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한 방이었다. 한화는 9회까지 최진행의 홈런으로 만든 리드를 지켜내며 삼성과 3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한화는 2010년 들어 팀 홈런 수가 부쩍 줄었다. 2010년 7위(104개) 2011년 6위(93개) 2012년 5위(71개)에 자리했다. 2013년은 참담했다. 47홈런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1위 넥센 125홈런). 지난해에는 104홈런으로 8위에 머물렀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팀 홈런 부문에서 2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모습과 비교하면 더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올 시즌 한화는 팀 홈런 57개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넥센(96개)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11일 기준). 그러나 6월 성적만 보면 홈런 13개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6월 9경기에서 6승 3패로 kt와 승률 공동 1위에 오른 데는 적재적소에서 터진 홈런의 공이 컸다. 화력이 뒷받침되자 선발 투수들도 안정감을 가지고 공을 던졌다. 지난 3경기에서 미치 탈보트(9이닝 2실점) 안영명(5이닝 2실점) 쉐인 유먼(5⅔이닝 2실점)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한편 한화는 12일부터 대전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한화는 최근 투타 조화 속에 이룬 4연승의 좋은 흐름을 주말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1] 김태균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최진행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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