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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포] 숫자로 본 PL 전반기, '통계 깡패' 맨시티-번리 돌풍의 숫자

작성일: 2017.12.27 17: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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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로 보는 PL 전반기, 통계는 19라운드 종료 시 기준.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그래픽 김종래 디자이너] 프리미어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박싱데이를 보내며 벌써 16개 팀이 20라운드까지 치렀다. 프리미어리그가 제공하는 '통계'로 전반기를 리뷰한다. 20라운드를 마친 27일 현재가 아닌 19라운드까지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

◆ '통계'부터 압도, 맨시티는 최강

패스 수(13768개), 패스 성공률(88.66%), 점유율(71.55%), 슈팅(341개), 유효슈팅(146개), 상대 페널티박스 안 터치(717회) 전부 1위. 공격 측면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팀은 18승 1무로 전반기를 마친 맨시티다. 각종 수치들을 득점으로 바꿨다. 무려 60골을 성공해 전체 득점 1위다. 맨시티는 슈팅 전환율(Shot Conversion)에서 17.6을 기록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맨시티가 가장 뛰어나다. 실점은 고작 12골 뿐. 점유율에 더해 슛 허용 수치를 보면 맨시티가 어떻게 수비했는지를 읽을 수 있다. 무려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니, 상대에게 애초에 공을 주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공격하면서 보냈다. 19경기에서 슛을 116번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그 가운데 고작 38번만 골대 안으로 공이 연결됐다.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을 실제로 만들었다. 

에데르송 골키퍼는 29번의 세이브를 기록해 '최소 수치'를 기록했지만, 선방 비율(70%)은 공동 8위이니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니다. 

◆ 안정적인 수비+데 헤아의 존재감, 맨유

맨유는 실점 수에선 맨시티에 밀리지만, 역시 수비 면에선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오픈플레이에서 7골밖에 허용하지 않아 이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마음을 먹으면 어떤 팀도 뚫기 어려운 방패를 세웠다는 뜻이다. 여기에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는 무려 83.72%의 선방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있다.

맨유는 세트피스 득점에서 9골로 맨시티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고, 슈팅 전환율(Shot Conversion)에서 전체 2위(16.08)에 올랐다. 수비도 공격도 실리적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 공격은 센데, 수비는 약하다…리버풀에 대한 평가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팀'이다. 높은 지역부터 전방 압박을 펼치고, 공격 또 공격을 펼치는 팀이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공격 지역으로 전진 패스(1433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슈팅 수에서도 선두 맨시티에 7개 뒤진 334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공격적인 색은 그대로 나타난다. 144번만 슈팅을 줬다. 맨시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슛을 허용했다. 전방부터 압박해 애초에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맨시티와 차이점은 실점 수치. 리버풀은 23골을 허용해 맨시티보다 거의 2배나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이것은 '선방 수치'로 설명할 수 있다. 리버풀은 54번의 유효 슈팅 가운데 30번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57.41%로 20개 팀 가운데 전체 꼴찌다.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몽 미뇰레와 로리스 카리우스의 방어 능력이 특출나지 않다는 것. 또 하나는 애초에 실점에 가까운 큰 위기를 자주 맞았다는 것. 데얀 로브렌을 비롯해 수비수들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점 빌미를 주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 '득점 선두' 케인, 측면 활용 많은 토트넘

토트넘은 측면 공격이 가장 두드러진 팀이다. 크로스에서 311회를 기록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잦은 크로스를 시도할 때 얻을 수 있는 코너킥에서도 1위(130회)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전술적 색이 녹아든 수치다. 토트넘은 스리백을 자주 활용한다. 윙백들이 자주 공격에 가담하고, 윙백의 크로스가 주된 공격 패턴 가운데 하나다.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2선 공격수들이 중앙은 물론 측면에서도 능숙하게 활약하는 점도 측면 공격에 무게를 싣게 되는 원인이다.

토트넘의 중앙엔 '득점 선두' 해리 케인이 있다. 케인은 제공권도 갖췄고 문전에서 기민하게 골 냄새를 맞는 스트라이커. 토트넘이 크로스로 공격을 집중 지원하면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다. 물론 케인은 뛰어난 슈팅 능력을 살려 페널티박스 안팎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해 득점 선두를 달렸다. 20라운드에서 3골을 추가해 지금은 18골을 기록 중이다.

◆ '잉글랜드식 축구' 돌풍의 번리

전술적 색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팀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돌풍의 팀' 번리다. 번리는 패스 성공률(70.93%)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번리가 가장 많은 롱패스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롱패스 수가 가장 적은 맨시티가 793번을 기록했는데, 번리는 무려 1354번이나 롱패스를 시도했다. 번리는 20개 팀 가운데 전체 패스 가운데 롱패스 비율이 20%를 넘는 유일한 팀이다.

번리의 순위는 현재 7위.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돌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수비력이다. 번리는 세트피스에서 2골 실점으로 아스널,맨시티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골키퍼의 선방율도 81.71%로 맨유에 이은 2위다. 짠물 수비를 펼친 뒤 롱패스로 단번에 역습해 득점을 올린다. 전통적인 잉글랜드 스타일이라고 평가 받는 '킥 앤 러시'를 가장 잘 펼치는 팀이다. 축구에 획일화된 답은 없다. 선수 구성에 맞는 선 굵은 축구로 번리는 돌풍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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