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박흥식 퓨처스 감독 목표 "김주찬 이범호 이후를 준비한다"
작성일: 2017.12.28 10:1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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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팀 KIA 타이거즈 겨울은 초입부터 분주했다. 각종 우승 행사와 더불어 내부 인사이동을 했다. 올 시즌 우승을 프런트에서 지원한 허영택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이어 공석이 된 단장 자리에 조계현 수석코치를 불렀다. 조 수석코치를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KIA는 현장과 프런트 거리를 좁혔다.
이어 올 시즌 KIA 타선을 가르친 박흥식 타격 코치가 퓨처스리그 감독으로 선임했다. 정회열 퓨처스리그 감독은 1군 수석코치로 올라왔다. 리그 최고 타선을 지도한 타격 코치가 퓨처스리그 감독직을 맡았다. KIA가 장기적 관점에서 그린 '큰 그림'이다.
박 감독은 "내 임무는 젊은 애들 기량을 올리는 것이다.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다. 육성하고 다듬고 잘 갈고 닦아서 1군 선수로 만드는 것은 우리 팀과 한국 야구에 보탬이 되는 일이다. 더 보람있을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 좋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내 복이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이끈 1군 주전 타자들이 타격 쪽에서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1군 타자들은 기량이 만개했다. 정점을 찍은 베스트 멤버들이다. 관리만 해주면 된다. 기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힘쓰기 보다는 타격 실력 유지를 하면 된다. 현재 그 선수 구성으로 2~3년은 강팀으로 불릴 수 있다. 이제 2, 3년 뒤면 (이)범호, (김)주찬이가 40대가 된다. 거길 메울 선수를 자체 육성해야 한다. 외부 전력을 영입하는 것보다는 육성하는 흐름으로 리그가 바뀌고 있다."
박 감독 말대로 2, 3년 뒤면 KIA 주축 타자들 뒤를 이을 새로운 얼굴들이 필요하다. 이범호와 김주찬은 2년 뒤에 40대가 된다. 4번 타자 최형우도 30대 후반에 접어 든다. 그들 뒤에서 바통을 이어받을 선수 육성이 장기적으로 KIA가 가진 과제다.
"KIA가 우승했지만 1년 만 반짝하는 팀이 돼서는 안된다. 꾸준한 강팀이 되길 구단이 원하고 우리도 준비를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퓨처스리그 선수들 기량 끌어 올려야 한다. 4, 5명은 앞으로 빠르면 2~3년 안에는 KIA를 이끌어갈 주축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프로 선수가 됐지만 1군에 이름 한 번 올리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다. 1군에 올라와서도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박 감독은 어려운 일에 대해서 당연히 지도자가 해야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가 가진 기량을 다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도자가 할 일이고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지도자가 지나치면 안 된다. 가진 잠재력을 다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KIA에 그런 선수들이 많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대가 크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보석으로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 설레고 기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3년 안에 우리 주축 선수 3, 4명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있다. 그러면 우리 팀은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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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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