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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수비수도 '1000억 시대' 반 다이크 이적으로 본 수비수 이적료 이모저모

작성일: 2017.12.28 08:5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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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로 이적하는 반다이크 ⓒ리버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볼멘소리로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수 가격으로 풀백을 샀다." 예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능력 있는 수비의 값어치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빌드업이 좋은 센터백, 스피드가 좋으면서 패싱력을 겸비한 풀백이 그 예. 이제 능력 좋은 수비수는 공격수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했다. 사우샘프턴과 합의를 마쳤다. 등번호 4번을 달고 뛴다"고 발표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끈질기게 줄다리기를 한 반 다이크가 결국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던 그의 소망이 이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083억 원) 수준이다. 수비수 처음으로 1000억 시대를 열었고, '수비수 역대 이적료' 순위 최상단에 반 다이크가 올라섰다.

반 다이크는 신체조건(193cm)이 좋은데, 빌드업도 준수한 편이다. 1991년생으로 나이도 만 26세다. 최근 전성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현대축구의 상황을 감안하면 최절정기에 도달할 나이다. 반 다이크의 전 소속팀 사우샘프턴이 반 다이크의 이적을 원치 않았고, 매번 수비 불안으로 울었던 리버풀이 보강 1순위로 점 찍었던 게 반 다이크다. 여러모로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판이 깔려 있었다.

반 다이크가 이적하면서 다비드 루이스와 맨시티 수비 '3대장'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역대 수비 이적료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수비수 최고 이적료 2, 3, 4위가 최근 2년 사이에 갱신됐다. 수비수 뱅자민 멘디(2017년 AS모나코→맨시티, 5820만 유로), 존 스톤스(2016년 에버턴→맨시티, 5800만 유로), 카일 워커(2017년 토트넘→맨시티, 5670만 유로)가 차례로 순위를 차지했다. 모두 맨시티 소속이라는 게 인상적. 4위 역시 지난 2014년 맨시티로 합류한 엘리아킴 망갈라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10위 중 4명이 맨시티 소속이다.

2014년 신흥 강호로 올라선 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수비수 역대 이적료 최고 순위에 프랑스 리그앙 선수가 이름을 올렸지만, 세계 축구의 돈줄을 쥐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곧 '돈에 관한' 순위를 독식했다. 이적료 TOP10 중 6명이 EPL로 이적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2건, 리그앙으로 이적이 2건이다. EPL 내에서 이뤄진 이적에서 최고 이적료 경신이 4명이 나온 것도 인상적이다. 

개개인의 이적료로 보면 반 다이크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지만, 이적료 합을 따지면 루이스가 1위다. 루이스는 지난 2014년 첼시에서 PSG로 이적하면서 625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는데, 이후 2016년 친정팀 첼시로 돌아오면서 3960만 유로를 추가로 발생시켰다. 1억 유로가 넘는 금액이다.  

◆역대 최고 이적료 TOP10(*골닷컴 참조) 

1위 버질 반 다이크(사우샘프턴→리버풀) 2017년, 8464만 유로

2위 다비드 루이스(첼시→PSG) 2014년, 6250만 유로

3위 벤자민 멘디(AS모나코→맨시티) 2017년, 5820만 유로

4위 존 스톤스(에버턴→맨시티) 2016년, 5800만 유로

5위 카일 워커(토트넘→맨시티) 2017년, 5670만 유로

6위 엘리아킴 망갈라(발렌시아→맨시티) 2014년, 5170만 유로

7위 리오 퍼디난드(리드 유나이티드→맨유) 2002년, 4600만 유로

8위 티아고 실바(AC밀란→PSG) 2012년, 4200만 유로

8위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AC밀란) 2017년, 4200만 유로

10위 릴리앙 튀랑(파르마→유벤투스) 2001년, 415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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