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정우람, SK '철벽 계투' 중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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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불펜은 14일 현재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그 중심에 정우람이 있다. 정우람은 SK가 전날(13일)까지 59경기를 치른 가운데 32경기에 나섰다. 시즌 성적은 5승 2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 0.79다. SK 선발진 가운데 정우람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투수는 김광현(8승 1패)이 유일하다.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해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는 의미다.
정우람은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6회부터 5-4 팽팽한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진 상황.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정우람은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선두타자 이여상을 몸쪽 빠른 공(시속 140km)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문호와 김민하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1⅓이닝 2탈삼진 무결점 투구였다.
정우람은 이날 호투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 내용이 좋았다. 정우람은 지난 7경기에서 8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4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 투구는 압권이었다. 2-2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⅔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면서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당시 정우람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매 경기 실점하며 정우람답지 않은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해까지 군 복무를 하면서 생긴 '2년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제 모습을 찾았다.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00 피안타율 0.111 WHIP 0.38을 기록하며 코치진의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개막 후 성적으로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2004년 SK에 입단한 정우람은 김성근 감독(현 한화 이글스)의 총애를 받으며 팀의 위기 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랐다.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정우람은 2008년과 2011년 각각 25홀드를 올리며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우람은 올 시즌 일정의 약 41%를 소화한 상태에서 10홀드를 달성했다(부문 공동 4위). 현재 좋은 페이스를 시즌 후반까지 유지할 경우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5홀드 이상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정우람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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