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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랭킹 2위' 할렙, 버밍엄서 윔블던 모의고사

작성일: 2015.06.16 15:4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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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상반기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3월까지 3개의 투어 대회를 휩쓴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이다. 나머지는 상반기동안 세 차례 투어 결승에 진출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랭킹 9위)다.

WTA 랭킹은 공식 순위인 세계랭킹과 올 시즌 투어에서 거둔 성적으로 토대로 작성되는 'Road to Singapore'가 있다. 싱가포르로 가는 길. 말 그대로 시즌 최종 종착지가 싱가포르라는 뜻이다. 매년 여자테니스의 '왕중왕'을 가리는 WTA 파이널은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경기를 앞두고 시즌 성적이 가장 좋은 10명의 선수는 값비싼 드레스를 입고 기자회견 및 전야제에 참석한다.

현재(16일 기준)까지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는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다. 여자테니스의 '절대강자'인 그는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과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을 정복했다. 또한 개인 통산 8번째 마이애미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및 시즌 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할렙은 세계랭킹 3위 시즌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센젠오픈(1월)과 두바이 챔피언십(2월) 그리고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오픈(3월)을 정복한 할렙은 상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BNP 파리바 오픈 이후 열린 마이애미오픈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 4강에 진입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만났다. 할렙은 윌리엄스를 상대로 2시간 30분이 넘는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무릎을 꿇었다.

접전 끝에 윌리엄스에 패한 이후 할렙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할렙은 클레이코트 시즌에 들어가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탈락 했다.

할렙은 클레이코트의 부진을 뒤로하고 잔디 코트에 도전한다. 할렙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WTA 투어 아혼 버밍엄 클래식에 출전한다. 할렙은 이 대회 1번 시드를 받았다. 윌리엄스와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4위) 그리고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2위) 등 상위랭커가 없는 상황에서 할렙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할렙은 16일(한국시간) WTA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하드코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한층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스타일대로 다시 경기를 할 생각이지만 잘 되지 않고 있다. 잔디는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이곳의 느낌도 편안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번 시드를 받은 점에 대해 할렙은 "큰 부담감이 없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테니스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드코트에서 승승장구한 할렙이 잔디코트에서 선전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할렙은 지난해 윔블던 4강에 진출했다. 2주 후에 펼쳐질 윔블던을 눈앞에 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예비고사를 치른다.

이번 버밍엄 클래식은 할렙을 비롯해 수아레즈 나바로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 세계랭킹 11위) 카롤라인 플리스코바(23, 체코, 세계랭킹 12위) 등이 출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6, 벨라루스, 세계랭킹 25위)도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SPOTV+는 20일 새벽 아혼 버밍엄 클래식 8강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1,2]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사진3] 유지니 부샤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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