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노트] '빅매치' 피가로-김광현, 다승 1·2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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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랑비'라고 무시하면 혼쭐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6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다소 아쉬웠다.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실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안정감을 되찾기는 했으나 이미 4실점(3자책)한 상태였다. 5-4 불안한 리드를 뒤로하고 7회 2사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18일을 기준으로 SK는 총 63경기를 치러 32승 1무 30패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전 4강 후보로 거론됐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룡군단 에이스' 김광현은 다르다. 김광현은 올 시즌 모두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전은 KIA와 홈 개막전에서 당했다.
개인 승률도 훌륭하지만 특히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을 때 SK가 거둔 승률이다. 올 시즌 김광현 선발 등판 시 SK가 기록한 패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홈 개막전과 지난 4월 25일 마무리 윤길현이 역전패를 허용한 경기다. '2015년 승리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광현. 이날 '사자군단 에이스' 피가로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광현은 통합 4연패를 기록 중인 '리그 최강' 삼성에게도 강했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3년 성적을 살펴보면 김광현의 삼성전 성적은 시즌 성적보다 월등히 훌륭하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8일 문학에서 단 한 차례만 등판했다. 이날 그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삼성을 잠재우는 명품 투구를 또다시 홈팬들에게 선보일지 기대된다.


피가로는 지난 6일 NC전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본래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KIA전에서 1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흔들리지 않고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첫 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한 그는 3회에 연속 안타로 1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선발 노릇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7회에 김다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를 챙긴 피가로는 리그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SK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진 피가로다. 올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이던 지난 3월 28일 등판에서 SK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올해 KBO 리그 투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에이스 매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대 선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이다. 나바로와 박한이, 최형우 등 김광현에게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타자들이 피가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필요가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팀 승리와 피가로의 시즌 10승이 달려 있다.

[사진1] 김광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피가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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